시인의편지 - 무늬만 종합주가지수 체감지수는 -50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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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 종목이 거의 없는, 초토화된 주식시장에서 돈 잃고서 불면의 밤을 보내는 분들에게 부치는 음악편지

               Somewhere over the rainbow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yA5BDwAActE&NR=1&feature=fvwp  Becky Taylor

http://www.youtube.com/watch?v=SAg9C0OQr8c&feature=related Katharine McPhee

http://www.youtube.com/watch?v=I5T6gyCPDvM&feature=related Celtic Woman

http://www.youtube.com/watch?v=ccCnL8hArW8 Eva Cassidy

http://www.youtube.com/watch?v=QhzbzwPNgXA Judy Garland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자료 해석의 중요성 - 제 2편 - 초보의 생존비법 58

 

 

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오늘도 허매수 허매도 통정매매 가장매매 등

작전세력들의 농간에 속아 돈 잃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시장 상황.

 

종합주가지수 -6포인트 -0.30% 약보합 장 마감.

오른 종목 117개

내린 종목 723개

 

등락 비율 약 9 :1

열 개 중에서 아홉 개 종목이 내렸다는 말씀.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죠.

 

한 마디로

우량주  잡주  대형주 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처참하게 박살났습니다.

 

무늬만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에 비해 내린 게 없는데요,

실제 체감지수는 -50 포인트가 넘었습니다.

전광판은 온통 시퍼렇게 물들었습니다.

 

개인투자가들의 탄식이 증권사 객장을 가득히 메웠죠.

지수는 약보합인데 오른 종목을 찾기 힘드니

다들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표정.

 

제가 몇 번이고 말씀드렸죠?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로  자기네들 멋대로 지수를 조작하는 장세라고요.

 

오전 9시 정각.

삼성전자가 하락 출발하자 종합주가지수는 -28 포인트 급락합니다.

 

오후 들어서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묻지마 매수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고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극적으로 낙폭을 왕창 줄이면서 약보합 마감.

 

아주 간단하죠?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리고 내리는 거 말입니다.

 

그런데 오전에 폭락했던 대부분의 종목들은

장 마감할 때까지 이렇다할  반등조차 못 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실제 내용은 -50 포인트가 넘는,

그것도 거의 대부분의 종목들이 박살나는 폭락장인데도

형식적인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

 

사람들을 세워놓고 바보로 만드니

코메디도 미런 코메디가 없습니다.

실컷 가지고 놀다가 제자리에 갖다놓겠죠, 뭐.

 

저간의 사정이 이러할진대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대중전달매체에선

고장난 시계들이 총동원되어

굳건했던 국내 증시

종합주가지수 2,800 간다

펀더멘털은 유효하다

저가 매수 할 때다

부동자금 증시로 몰린다는둥

온갖 달콤한 헛소리들을 합니다.

 

선물 옵션 ELW ETF 등 파생상품시장은

양방향이라서 지수가 폭락해도 돈 벌 수 있지만,

 

순수하게  현물만 거래하는 초보님들에겐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올라야 수익이 발생합니다. 그렇죠?

 

오늘처럼 지수는 약보합이지만,

열 개 중에서 아홉 개 내린 시장에선

다들 금전적 손해가 막심합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삼성전자로 시장을 왜곡할지 모르겠습니다.

시가총액으로 지수를 산정하는 한국의 주식시장은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해 매우 적은 금액으로도

얼마든지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죠.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 시장이 정직합니다.

코스닥지수가 시세의 흐름을 적절하게 반영한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시세의 맥.

 

사실상 세금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적극 매수하며 종합주가지수 방어에 온 몸을 던집니다.

무늬만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 마감하였으나,

오른 종목이 거의 없을 정도로 초토화된

체감 지수는 -50 포인트가 넘는 폭락장이었습니다.

 

순수하게 현물만을 거래하는 초보님들은

이같은 시장의 성격을 참작하여 매매 전략을 세우셔야 합니다.

 

세상 인심이란 게 비정합니다.

주식을 하다가

돈을 벌면 영웅이요,

돈을 잃으면 역적이 됩니다.

 

그동안 주식판에서 돈 날려 분통이 터진다면

고장난 시계들을 교주님처럼 떠받들지 마시고

와신상담 밤을 세워 실력을 닦으십시오.

 

저는 여러분이 고장난 시계와 작전세력들을 이용해 떼돈을 벌기 희구합니다.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건 여러분이 주식을 하지 않는 겁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자의든 타의든 기왕에 하는 주식이라면

맨날 남 좋은 일만 시키지 말고

피나는 공부를 해서

폭락장이든 폭등장이든

지수가 1,000 포인트든 2,000 포인트든 구애받지 아니 하고

날이면 날마다 돈 벌 수 있도록

막강한 실력과 내공을 갖추시길 바랍니다.

 

아참, 파생하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건

제 글들은 주로 현물을 하는 초보님들을 대상으로 게시하는 것이니

이 점 널리 혜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맑은 웃음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겨울 새벽녘에....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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