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시장의 급락 원인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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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우려가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 다만 유동성 제한 조치는 루머에 그쳐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1.94p(-5.00%) 폭락한 3266.43p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8개월래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지난 일주일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장중 한때 지수가 7% 이상 급락하기도 했었는데, 이는 지난 27일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고정자산 대출관리 방법’과 맞물려 주요 대형은행들이 대출제한을 설정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가 확산, 투매양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의 유동성 억제 조치는 루머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참고: ‘고정자산 대출관리 방법’이란 고정자산 대출자금이 주식시장에 쓰이는 것을 방지하고 실물경제에 쓰이도록 보장하는 조치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화 강세 및 수요위축 우려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가 조정의 빌미


업종별로 살펴보면 원자재 관련주가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오후장 들어 철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했다. 에너지, 소재, 자산관련주가 최근 강세장의 주도주였던데다, 전일 예상 밖의 미국 소비심리지수 하락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WTI유가가 하락했고 당일 상하이 구리와 알류미늄 선물가격이 급락하는 등 국제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상하이 주식시장 내 철강/비철금속업종(시장내 업종비중 7.5%)이 6.5% 하락했고,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구리의 경우 구리가격 약세에 상반기 실적악화 발표가 겹치면서 9% 급락했다. 한편 석유관련 업종(시장내 업종비중 27%)은 중국 당국의 소매연료가격인하 방침 발표로 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부동산, 증권, 석탄, 전력관련주 등도 4~8%대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참고: 2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7월 29일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톤당 220위안 인하하고 항공유 출하가격을 톤당 270위안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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