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환절기 – 인플레이션 우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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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


지금은 유동성 팽창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증시의 봄이 지나가고 여름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환절기에는 인플루엔자(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듯 증시 환절기에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 동시에 지금은 봄의 랠리가 지난 후에 오게될 또 다른 썸머 랠리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뜨거운 여름이 오기전까지.

 


증시 환절기, 증시체력 및 경제지표 반등세 악화


경제지표의 반등을 바탕으로 3월 초부터 시작된 증시의 봄(기대 랠리)이 일단락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했던 증시는 5월 이후 횡보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4월 중순 16조원을 넘어섰던 고객예탁금 역시 현재는 13조원 대를 기록하며 자금유입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어 당분간 지수의 의미있는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전월에 비하여 감소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증시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꾸준한 반등세를 이어왔던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불룸버그 예상치를 기준으로 전월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6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역시 자동차 산업 불황의 여파로 전월보다 다소 악화된 -4.6을 기록할 전망이다(4월 산업생산(전월대비)과 5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각각 -0.5%, -4.55를 기록했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점증이 부담


지난주 국채수익률은 장기간의 박스권을 상향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국채 수익률 상승의 원인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일반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헷지수요가 몰리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달러약세와 유가를 포함한 국제 상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 스프레드(국채 10년물 수익률 – 물가연동국채 수익률)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심리지표에서도 잘 나타난다. 주요 경제신문(매일경제, 한국경제)에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횟수의 변화를 지수화한 ‘인플레이션 센티멘트’를 살펴보면, 지난주부터 이 지수의 상승현상이 관찰된다. 2008년 3월 초 이지표의 반등과 함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지수가 2주간 조정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 국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시에도 국제유가 및 CRB지수의 가파른 상승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켜 증시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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