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티파티 -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력한 풍속을 자랑하는 A급 태풍. 대형주 중소형주 우량주 잡주 가릴 것 없이 무지막지하게 다 휩쓸어버립니다. 기술적 분석이나 기업가치 따위는 별다른 의미가 없고요. 현금 보유가 최선. 태풍이 몰아치면 집에 있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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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선물 - 너 정말 -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만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헤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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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편지 - 초보의 맹점 제 3편 - 냉정과 낭만 - 7공주와 촤화정 - 전세계 증시 현황 - 3호 태풍 '티파티' 상륙하다
 
 
 

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태풍이 몰아치는 새벽입니다.

 

 

2011년 8월 3일 수요일 장(場) 마감.

 
선물옵션지수 -8.60 하락 267.25 포인트.

코스피지수   -55.01 하락 2,066 포인트.

코스닥지수    -6.15 하락   531 포인트.

 

코스피시장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

 

외국인투자가 1조 6천억원 순매도.

개인투자가  5천 5백억원,

기관투자가  8천 1백억원 각각 순매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 총합 기준)

 

융단 폭격.

 

어제 외국인투자가들이 현물과 파생시장에서

1조 4천억원을 투매한데 이어

오늘도 1조 6천억원을 닥치는대로 팔아치웠습니다.

이틀 동안 3조원어치 순매도.

 

그 물량을 기관과 개인투자가들이 모두 떠안으면서

코스피지수 폭락을 저지하려고 했습니다만,

아무런 소용도 없이 이틀만에 -106 포인트 대폭락.

 

수퍼 다이아몬드 비율 1 : 9

오른 종목수와 내린 종목수 비율.

참담한 전광판.

 

거대한 개미무덤.

 

지난 4월 중순 이후

코스피지수 2,100 포인트 이상에서

개인투자가들이 한국 증시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순매수 행진을 했죠.

 

개인투자가들은 지난 몇 달새

수십조원이 넘는 돈을 잃었습니다.

그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그만큼 팔았고요.

 

필시 이번에 깡통찬 분들 많을 겁니다.

주식시장의 생리상

코스피지수가 반 토막이 나야

쫄딱 망하는 게 아니거든요.

 

오늘 하루만 보더라도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씩 돈 잃은

개인투자가들이 산더미처럼 많아요.

 

감당하지 못 할 금전적 손실로 인해

아마도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술을 마시면서 괴로와하고 한탄을 한들

계좌에서 사라진 돈이 다시 생겨나지 않아요.

이게 현실.

 

주식은 백 번을 잘 하다가도

딱 한 번만 잘 못 걸리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이제 제 말씀이 좀 실감나시는지요.

 

7월 이후 제가 글 쓰는 횟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왜 그랬냐고요?

위험신호가 끊임없이 감지되었기 때문.

 

매우 중대하고 다급한 상황이라서

여느때와는 다르게

장중에도 계속해서 글을 올려가며 각성을 촉구했어요.

심지어는 경고, 태풍주의보, 태풍경보, 매운탕 등

고강도 문구와 뜨악한 화법을 남발하기도 했죠.

 

제가 팍스넷에 글 쓰는 목적은 '손실 최소화'에 있어요.

주가가 잘 나갈 때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제가 나타나면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간곡한 호소에 사기 당하는 셈치고

과감하게 물량을 팔았던 분들은

현금 들고 느긋하게

시세의 흐름을 조망합니다.

 

반면 신통방통한 교주님 설교에 현혹되어

매수했던 분들은 한방에 치명상을 입어서

사실상 회복 불능 상태.

 

향후 주가가 올라도

이 분들에겐 의미가 없어요.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금번 폭락장은 차.화.정.

즉 자동차, 화학, 정유주 등

기존의 주도주들이 앞장서고 있어요.

 

기억을 반추해보세요.

 

처음엔 정유주들이 무너지더니

다음엔 화학주들이 박살났습니다.

 

그리고나서 어제 오늘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주식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중이죠.

 

세력들이 돌아가면서 팔아먹고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

수십 번도 넘게 말씀드려도

개미군단은 무엇엔가 홀린 듯

거의 매일처럼 묻지마 매수하면서

폭탄을 껴안고 장렬하게 산화.

 

판세를 그렇게 모르니

돈을 날릴 수밖에 없는 거에요.

안 그런가요?

 

여러분 혹시 '7공주'를 기억하시나요?

작년에 세력들이 7공주로 크게 한탕해먹었죠.

 

그리고나서 한판 벌여놓은 게 차.화.정.

이 주식들이 고점에 이르르니까

교주님들이 나서서

온갖 감언이설로 선동을 합니다.

 

뒤늦게 뛰어든 초보들은 총알받이하면서

나날이 손실이 불어나면서 고통을 받습니다.

 

전장(戰場).

 

많은 분들이 착각하거나 잊어버리는 게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컴퓨터 화면은

피비린내가 나는 전쟁터입니다.

 

증권계좌에 있는 아라비아 숫자는

게임머니가 아닌 현금.

실제 돈이라는 거.

 

그 돈은 한 사람의 전부일 수도 있고

가족의 생계가 걸린 중차대한 재산일 수도 있어요.

 

언제 어디서 총알과 포탄이 날아와

계좌의 돈이 몽땅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사뭇 낭만과 감상에 빠져

화(禍)를 자초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세요.

그래야 실패를 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돈이 많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요,

물렸다고 무조건 기다린다고

잃어버린 돈이 채워지는 게 아니거든요.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전장에서

낭만과 여유는 없습니다.

 

치밀한 전략과 전술로 무장하여

지극히 냉정해져야 합니다.

 

망할 때 망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전투에 임하세요.

그래야 원이라도 없죠.

 

제 3호 태풍 '티파티'.

주식시장을 거세게 뒤흔들어놓습니다.

비바람이 잠시 멎는다고해서

태풍이 끝난 게 아니에요.

 

태풍이 한 번 지나갈 때마다

개미군단의 시체가 널부러집니다.

 

마음씨 착한 초보님들이

모쪼록 살아남아 건승하시길 빕니다.

 

늘 푸른 플라타나스처럼 보람된 일상 되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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