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모멘텀과 매출 추이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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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A에서 반등세를 나타낸 KOSPI, 그러나…


글로벌 증시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던 주식시장이 주 후반 60일 이동평균선인 1,600p를 기점으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선진국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의 조정으로 MSCI기준 12M Fwd PER이 11배 아래로 내려가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근래들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진정세를 나타내면서 수급적인 안정감까지 더해지는 조짐이어서 반등의 요건이 어느 정도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다만 3/4분기를 고점으로 어닝스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추가적인 지수상승시 가격부담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 또한 주춤했던 펀드환매도 재현될 수 있어 반등이 얼마나 연속성 있게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을 갖기가 어렵다.

 


같지만 다른 선진국과 한국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일부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회복세는 유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은 이유는 이러한 회복세를 이끄는 요인들이 아직까지 상당부분 정책효과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미국시장의 강세도 주로 3/4분기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양호한 소매판매지표에 반응하기보다는 자동차 세제지원 프로그램 종료에 대해 더 우려하고, 주택관련 지표개선에 대해 환호하기보다는 역시 주택관련 세제지원 프로그램이 11월에 종료될 것이라는 점에 더 불안감을 갖는 것 등이 그러하다.

 

아직까지 민간부문 스스로의 자생력이 부족한 가운데 10%에 육박하는 실업률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여전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호주의 금리인상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식시장이 우리나라와는 달리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 것처럼, 출구전략이나 글로벌 정책공조의 약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안심리가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의 최선두에 서있는 중국조차도 민간부문의 자생력에 대해 자신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당분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심리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경기회복의 속도와 정책스탠스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딜레마를 잠재운 것이 바로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알코아를 시작으로 지난주 발표한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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