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제로(視界-Zero): 단기와 중장기 전망의 엇갈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000원으로 상향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000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성장률 조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2009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2,383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와 우리 예상치를 다소 상회했다.

카자흐스탄 BCC 은행 감액손 1,013억원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채권 매매익이 890억원 발생한 점도 순이익 호조에 기여했다(2008년 10월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에 대한 취득원가 계상이 은행과 연결 기준이 상이해 그룹 연결이 채권 매매익을 더 많게 시현. 은행부문의 순이익이 1,591억원인 반면 그룹 연결순이익은 2,383억원임).

BCC 아직까지는 흑자 유지, 감액손은 영업권 상각 선비용 처리의 의미에 불과

KB금융은 카자흐스탄 BCC 은행에 대해 약 1,013억원을 감액손 처리했다. 그러나 이는 향후 매년 발생할 영업권 상각비를 선비용 처리한 것이라는 의미에 불과한 것으로 BCC 은행이 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흑자 구조를 유지하면서 아직 선전하고 있고, 이번 감액손 처리금액만큼 향후 영업권 상각비가 감소한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우리는 BCC은행이 아직까지 흑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KB금융이 감액손을 처리한 배경을 1) 주가 하락으로 BCC의 공정가치가 크게 하락했고 2)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상이한 회계 원칙(특히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에 따라 한국의 회계 기준상으로는 BCC 은행의 순익규모가 줄어 들거나 혹은 적자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신증권 pdf 6214_kbfg_20090504.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