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KOSPI 지수의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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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코스피 당분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듯


최근 KOSPI가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과 주가지수가 같은 방향(하락)으로 움직이고 있다. 통상 코스피가 하락하는 경우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도 상승으로 전환하였는데 최근의 환율 흐름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그동안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되었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현상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현재 국면은 주식시장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기 보다는 환율이 주식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화 약세 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의한 주가조정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수의 상승을 위해서는 환율이 일정수준 반등을 보이거나 최소한 하락의 속도가 지금보다 느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 요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추세도 이어질 듯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해 왔다. 원화가치의 완만한 상승은 경제의 펀드멘털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달러 약세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급격하게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발생할 때는 주가의 조정을 동반하였다. 대표적인 경우가 2003년 9월 미국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에 의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주가의 조정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원화 강세 요인보다는 달러 약세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의 하락은 당분간 주가 조정의 원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달러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비상업기관들이 달러 선물 매도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누적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시장심리는 추가적인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인 정부개입 의지(10월 1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 국장의 발언, 5일 한국은행 국제국장의 발언 등)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멈추지 않은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이미 달러의 추가적인 약세로 기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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