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추운 겨울을 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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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분위기, 조금은 따듯해졌지만…

 

전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힙입어 1,600선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바탕으로 장중 1,600선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이며 16.57포인트(1.03%) 상승한 1,620.5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5,000억원 가량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6,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통틀어 5,000억원 가량 유입되며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다행히도 전일 증시는 기술적인 반등을 이루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증시 상황이 나아졌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우리 증시를 둘러싼 대외적인 환경의 개선 가능성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 약세론의 근간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수출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었다. 전일 상승하기는 했지만 최근 증시의 박스권 수준의 가격 형성 및 글로벌 증시와의 갭차이도 사실상 환율 부담에 따른 기업 채산성 악화 우려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원화 가치 상승압력은 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달러화 대비 원화의 절상 가능성이 재 부각되면서 국내 수출 관련주들의 underperform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원화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기업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도 낮춰 잡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3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세계증시 대비 국내증시의 두드러진 underperform 흐름 역시 감내해야 할 것이다. 다만 현재의 환율 모멘텀이 반전되거나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경우 한국증시와 해외증시와의 디커플링이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미국 경기의 급격한 하강 우려가 낮아졌고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원화 가치 상승요인으로 작용, 당분간 환율의 안정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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