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적 포지션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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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가의 급락에 주목하는 이유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증시 랠리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서 촉발되었다. 당시는 신용경색 직후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풀리면서 위험자산 기피 완화와 함께 자산가격이 상승하였는데, 우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였고, 이후 증시도 동반 상승하였다.
**2009년 3월 25일 투자포커스 “원자재와 주가의 동반상승 시나리오” 참조


반면 현재는 미국과 중국의 긴축우려로 글로벌 증시 및 원자재 가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코스피와 S&P500, 상해종합지수는 연초 고점대비 5~6%가량 하락하였고, 유가는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통해 먼저 나타났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유가 하락세는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원유 투기세력은 벼랑 끝에 몰렸다


다만 한가지 의문점은 원유 투기세력이 순매수 포지션을 잔뜩 누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순매수 포지션은 2007년 이후 최고치인 134,000계약에 달한다. 지난 2007~8년 유가 급등의 주범으로 주목되던 투기세력인지라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유가의 추가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한다.


우선 투기적 포지션이 최고치라는 것은 추가로 매수할 자금이 많지 않다는 것이며, 현재 이들의 평균매수단가가 75($/bbl)인 점을 감안하면, 유가 하락시 오히려 손절매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현재 유가는 75($/bbl)내외이다. 또 지난해 3월의 유가 상승 국면에서 투기적 세력의 역할이 거의 없었으며, 오히려 이들은 한발 늦은 매수세를 보이며 시세를 전혀 선도하지 못였다는 점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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