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로 돈벌기 어려운 이유.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터 린치의 운용실력은 정말 대단했다.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를 운용하면서 누적수익률 2,70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13년 내내 연수익률이 한번도 마이너스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1987년 주가 폭락 때도 연수익률을 3%를 맞춘 그야말로 투자의 귀재 였다. 당시 미국100가구 중 1가구가 마젤란 펀드에 가입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피터 린치는 자신의 은퇴식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들었다. 바로 마젤란 펀드에 투자했던 사람 중 절반이 원금 손실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대체 뭐가 잘못되었던 것일까. 이유는 바로 1년도 안돼 가입과 환매를 반복했던 단기적 투자행태 때문이었다.

 주식투자 수익의 90%가 전체 투자기간의 2%동안 발생한다. 조바심 때문에 기다리지 못한 투자자들은 그러한 2%의 달콤한 오름세를 맛보지 못한다. 부화뇌동하는 성급한 투자자는 결코 큰 수익을 거둘수 없다는 것이다.

2018년에 코스피지수가  만포인트까지 간다 해도 그 과실의 달콤함을 누릴 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성공투자의 기본적인 요건은 시장의 등락이 아니라 주식시장에 대한 올바른 원칙과 인내할 수 있는 낙관적인 자세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대한 무한한 낙관론을 가지고 있지 않은 투자자라면 당장 주식시장을 떠나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