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쪽 방향을 볼때 반대방향을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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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워런트게시판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야간근무 끝날때쯤 팍스넷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이곳 게시판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곳에 고수님들은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조금 놀랍습니다.

추천수가 많은 글을 중심으로 읽었는데, 코스피 1800을 넘어선 느낌입니다.

모두가 상승을 논하고 있을때, 실력도 안되는 사람이 영웅심리가 발동해서

추세하락을 부르짖고 싶지는 않습니다. 영웅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미국시장이 끝나고 지금까지 고민에 고민을 해보고 있지만,

어느것하나 강한 상승을 주장할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왜 코스피가 1800을 향해 달려간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미국경제가 금융위기를 마감하고 호황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할까요?

한국경제가 전세계경제를 주도하면서 엄청난 발전을 하고있다고 봐야할까요?

...

제생각에 현재까지의 주식시장의 상승은 넘쳐나는 돈의힘으로 유동성의 힘으로

밀어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거창하게 세계경제를 논하기에는 제 실력이 짧아서

간단히 한 가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갑돌이집 아버지가 돈좀 벌어보겠다고 은행에 돈을 빌려서 부동산에 투자를 했습니다.

돈벌이가 잘 안되자, 매입한 부동산을 담보로 다시 돈을빌려서 투자를 늘렸습니다.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서 은행에서 돈 갚으라 합니다.

다급해진 갑돌이 아버지가 러쉬엔케시에 무과장을 찾아가 급전을 마구 땡겨와서

은행빚을 다 갚았습니다.

...

갑돌이네 가정은 이제 모든고민이 해결되고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하면 되는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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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입니다.

급한불을 껐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된것은 아닙니다.

물론 당장 급전땡겨서 급한돈 갚고나면 주머니에 돈이 남아서 잠시 행복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러쉬엔케시 무과장에게 돈갚을 걱정을 해야합니다.

무과장은 은행보다 무섭습니다. 헬기타고 특공무술로 날아다니면서 돈 수금합니다.

....

시황분석에 신중하지 못하다는 비난 댓글이 나올듯한 시점이라서

제 생각의 결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상승하던 힘으로 주가가 좀 더 오를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은 무너지기 위한 상승으로 봅니다.

다우지수가 지금의 고점을 뚫고 오르기 위해서는 잠재된 위험요소를 해결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장을 지켜보며 기다릴 생각입니다.

모두가 샴페인을 터트리는 축제의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려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대다수의 호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오르기 보다는 추락을 준비해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부터 이런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가

이곳 시황분석에 대다수의 글들이 상승을 예상하는것을 보고

이제 때가 가까워 오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글쓰려고 준비해서 들어온것이 아니고, 구경하러 왔다가 너무 한쪽방향만

보고있는 상황이라서 반대쪽 의견을 올려봅니다.

너무 심한 비난은 참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냥 초보의 어리석은 예측 정도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