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그대의 내공도 필요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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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2000을 코앞에 두고 있다. 작년 이맘때 즈음에 올해 2500까지 간다고 강변할 때만해도 지수 2000은 신기루 같은 존재였다. 그 때부터 끊임없이 테클 걸었던 이도 이제는 이곳 무대에서 대충 사라졌다. 지나고 보면 그들 역시 나름대로 의미있는 주장이었을 것인데.... 그 때는 왜 그들이 싫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그 동안 그들의 주장에 귀를 막아왔지만.... 지수 1900선 위에서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은 새로운 변화다. 아마도 아집으로 철저하게 막혀 있을지도 모를 자신을 검증하고픈 욕심 때문일 것이다.

 

한쪽만 보고 거기에 집착하게되면 자신도 모르게 아집으로 발전한다. 아집은 다른 의견에 벽을 만들게된다. 지금은 이미 만들어진 벽이 두렵다. 그래서 남의 글도 읽어 보게된다.

 

그 동안 남의 글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오늘 며몇의 글을 읽오보니....간혹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글도 있었다. 의외의 성과다. 그리고 추천이 많았던 글들 중에는 오히려 가벼운 것도 없지 않다.

 

몇 줄로 애매하게 양다리 걸쳐 놓고... 공치사하는 경우를 볼 때 구역질이 날 정도다. 비기의 과거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혹여 나 자신도 그런 부류의 추천 놀음의 노예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보기도 한다. 

 

지수 1000이 무너진 시점부터 지수 1900선까지 오는 과정에서 남의 글에는 철저히 눈을 감고 외롭게 시장을 예측해온 결과의 성과에 너무 도취된 것을 이쯤에서 내려 놓겠다는 뜻이다.

 

오늘따라 내 글에 끝까지 안티였던 그들의 글도 읽고 싶다. 또 그것이 비기의 균형감각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족이 길었다.  

 

일단 우리의 공격적 포인트는 이미 언급한 바와같다.  2000 포인트 돌파 후 되밀리는 시점이 될 것이란 시나리오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아닌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그 때가 맥점이 될 것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내일도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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