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MA선 상향돌파 지지력만 확인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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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지수 반등 지속, 120일MA선 상향돌파에 성공


국내증시가 두바이 월드의 모라토리움으로 인한 급락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며 120일MA선을 상향돌파했다. 두바이 발 악재의 확대 여부와 120일MA선 안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부분만 확인된다면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지수 급락으로 인한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가 지수 중요라인 돌파를 견인


전일 우리 증시는 악성루머와 대외 악재(일본 엔고 대책회의와 호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김정일 사망과 관련 루머로 인해 장중 1,54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9,400계약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선물매수가 지수반등의 주춧돌이 되었다. 또한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제외한 기관성 매수가 유입되며 현물시장의 하락을 막았다. 결과적으로 KOSPI는 120일MA선이 위치한 1,562P를 상회하며 마감했다.


전일 수급상황에서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의 9,400계약에 달하는 선물매수다. 금번 두바이 사태가 미국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유럽계 금융기관이나 한국 등 아시아증시에는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볼 수 있다. 두바이 정부 역시 두바이 월드의 부실화에 대한 책임을 해외 은행에게 미루는 등 책임소재가 불명확하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일 외국인은 한국 선물시장을 대거 매수했으며 김정일 사망관련 루머가 발생한 오전 10시 이후부터 적극적인 매수세는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한국 증시의 투자메리트는 여전히 상존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두바이 발 악재에 노출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근거는 1) 한국 증시의 PER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2) 2010년 한국 증시를 투자메리트가 높은 지역으로 분석하는 외국계 리포트가 소개되고 있으며, 3) 두바이 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VIX와 달러화 가치는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 4) 일본 증시를 대체할 수 있는 선진국 증시로 한국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1/27일 KOSPI가 75.02P나 급락함에 따라 주식의 가격상 투자메리트가 확대되었는데, 전일 호주가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3.75%, 25bp↑)한 점이 향후 여타 지역의 출구전략 시행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출구전략 시행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자금이동에 따른 부작용을 낳고 기업들의 채산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경기회복 전망이 이어지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출구전략 시행을 투자 리스크 확대보다 경기회복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발생을 억제하는 수단 혹은 주식 투자메리트를 높이는 시그날로 해석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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