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가 품고 있는 5 가지 딜레마

지난 10 개월 동안 지수 상승세가 이어진 결과 우리 증시는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5가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절대지수 기준 연간 사상 최대폭 상승, Valuation 수준 부담, 원/달러 환율 하락, 시장금리 상승, 주도주 중심의 쏠림현상 등이 시장에 부담이 되는 딜레마이다. 시장에서는 5 가지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① 최근 상승 기조가 언제까지(when) 이어질 것인가와 ② 지수가 정점을 기록한 뒤 예상되는 지수조정의 패턴은 어떻게(how) 전개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 가지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상승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는 ① KOSPI 의 흐름과 관련 깊은 선행지수가 정점을 기록하고, 동행지수가 100 선에 진입하는 시기가 연말로 예상되고 ② 미국 정부의 Reflation 정책 지속 및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3 분기 어닝시즌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③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조정의 빌미가 될 수준에 다다르기까지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지수가 정점을 기록한 뒤 예상되는 지수 조정의 궤적은?

사상 최대폭 상승 및 자산가치 기준 Valuation 부담 등으로 시장은 언제든지 조정을 나타낼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① 2010 년 기업 실적의 사상 최대치 기록 전망, ② 쏠림현상에 대한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 ③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위험 프리미엄 해소 등으로 조정의 패턴은 질이 양호한 기간조정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대공황 당시 위기극복 과정에서도 주가가 상당폭 상승한 뒤 나타난 조정이 기간 조정으로 제한됐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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