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가 교차한 ELW와 주식선물시장

130p에서 시작한 KOSPI 200의 상승세는 어느새 180p까지 이어졌다. 유사한 기초자산을 지닌 ELW와 주식선물은 주식시장의 강세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ELW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주식선물은 거래급감을 나타내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살로먼 스미스바니가 새로운 LP로 등장하였고, 주식시장의 강세와 함께 ELW의 상장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달 ELW와 주식선물시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상장 ELW의 개수는 지난 달에 비해 200개 가량 증가했고 지수형 ELW에 상장이 집중되었다. 이는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Index 투자수요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풋 ELW의 비중도 2%p 가량 확대되었는데,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가 새로운 ELW LP로 등장했고, 굿모닝과 대신증권의 Vega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2) 최근 주식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금융업종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풋 ELW의 상장이 활성화되었다. 특히 KB금융과 신한지주 ELW의 풋 비중은 16%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Vega 금액은 지난 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시장 참여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3) 주식선물의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주식선물 거래량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금융 선물이 기초자산의 강세로 인해 변동성이 축소된 영향이다. 주식선물 미결제약정은 35만계약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거래대금 기준 주식선물 순매도를 강화하고 있다. 아직 공매도가 제한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주식선물 매도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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