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상반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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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양호한 5월 미국 고용지표 – 취업자수 증감


지난 5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발표되었다. 긍정적인 신호는 특히 비농업 부문의 고용자수 감소폭이 34만5천명에 그쳐, 시장 기대치였던 50만명을 훨씬 하회했던 점이다.

 

이는 또한 지난 4월의 50만 4천명, 3월의 65만2천명에 비해 빠르게 감소한 결과이며,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시점과 맞물려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가시화된 이후 가장 적은 수의 고용조정이 있었던 셈이다.

 

고용자수 감소폭이 가장 컸던 지난 1월을 기점으로 고용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특히 시장 예상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은 고용시장의 향후 전망도 밝게해주고 있다.

 

 

실업률 상승은 부담스러운 수준


가계 데이터를 기초로 한 실업률은 그러나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 5월 실업률은 9.4%를
기록했다. 지난 1983년 8월 이후 최고치이며, 전월 8.9%에 비해 0.4%p나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시장의 평균 기대치 9.2%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고용감소 추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점은 실업률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빠르면 올 해 안에 실업률 10%를 넘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GM의 파산신청 이후 곧 단행될 고용조정 등,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추가적인
고용시장의 악화 가능성도 아직은 매우 커 보인다. 또한 평균 실업기간이 20주를 훨씬
넘어서고 있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악화되어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쉽지 않아 보인다.

 

 

고용시장 전망과 정책 대응


또 한가지 지적해야 할 점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의 대부분이 비교적 낙관적인
고용시장 전망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달 발표된 미국금융기관에 대한 Stress Test이다. 당시 미연준은 미국 금융기관의 생존가능성을 평가하는 시뮬레이션을 시행하면서 <보다 악화된 시나리오>일 때, 실업률 가정을 2009년 8.9%, 2010년 10.3%로 적용한 바 있다. 미국 의회 예산처의 재정수지 전망 역시 2009년 실업률 8.8%, 2009년 9.0%로 현실과 동떨어진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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