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 바뀌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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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막바지 추위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항상 함께하는 이가 있어서 즐겁다. 또 보람을 느낀다.

 

비기를 아끼고 비기의 글을 통해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는 분들이 그렇게 많은 지 몰랐다. 안티들 때문에 잠시 오기를 부린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생각해 보니... 안티라해야... 딸랑 4명이다. 그 중에서 3명은 목적이 있어.. 추천께나 있는 글이면 테클 다는 얄팍한 사술이 느껴지기에 요즘에는 아예 대꾸하지 않는다. 한명은 천성이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그래서 집요하지만, 그다지 기분 나쁘지는 않다. 어른으로써 가끔 타일러 주는 수준이다.   

 

지난 주는 조금 힘든 장이었다.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투매에 가까운 매도를 보였다. 이유를 알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 지인들에게 전화까지 해 봤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 수가 없다. 신흥국의 긴축이 빌미가 되었을 것이란 것쯤은 짐작한 바다.

 

지난 주 외국인의 매도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비기는 짤라 말한다. 평소보다 매도규모가 크다는 것 말고는 의미를 부여할 것이 하나도 없다. 지금은 다들 동의하지 않겠지만... 결국 이해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60일선을 보란듯 무너뜨렸다. 60일선은 지금까지 조정과 상투를 가늠하는 중요한 포인트 역할을 했다. 복원력이 판단의 키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 복원력은 상승 예각과 같은 의미란 말도 이미 했다.

 

수급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 매도 강도가 높아...수급의 한 축이 무너졌다. 그 결과 단기 충격으로 나타난 것이다. 거기에 대한 것은 명백한 것이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러나 되사야 하는 그들의 입장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11년 전체적으로 볼 때 전약후강이라 했다. 그 이유는 이미 연말에 금년 전망 할 때 언급했으니.... 새삼스럽게 언급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수급과 기술적 흐름으로 볼 때 금번 흐름은 2000선 전후에서 박스권 하단을 만드는 것으로 봐야 한다. 지수 2000선과 210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이란 것은 이미 언급한 상황이다. 수차례의 피아가 바뀌는 백마고지 전투와도 같은 흐름이 될 것이란 전망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백마고지 전투와 같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면서 형성된 박스권이 결국 1분기 저점의 이유가 될 것이다.  2분기에 전고점 돌파를 통한 박스권 탈피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1, 2분기에 없다면 지수 2570포인트 돌파는 불가능하다. 이것이 지난 연말 밝힌 2011년의 시나리오다.  

 

패션이 바뀌었다. 과거와는 다르다. 가장 큰 변화가 일시에 반영되는 형태가 그것이다. 과거처럼 긴가 민가하면서 빠지는 패턴이 아니라... 아니다 싶으면 일단 매도하고 보는 패턴이 최근의 뉴 패션이다. 마치 투매처럼 보이지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그리고 박스권 하단이 이 지점이다 싶을 때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매수하는 전략이 뉴패션의 전형이다. 

 

다음 주는 박스권 하단을 확인할 것이다. 박스권 하단이란 확신이 서면 그 때는 가파른 흐름으로 봐도 된다. 박스권 상단을 향해 갈 것이다. 전고점 부근이 박스권 상단이 될 것이다.

 

지수 2000을 돌파하기 위해 1700선에서 3~4번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이번에는 몇 차례의 공방이 펼쳐질 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2분기 전고점 탈피는 무난할 것이란 예상이 현재로서는 유효하다.

 

따라서 지금시점에서 매도에 가담하기 보다는 관망이나 매수관점 유지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화창한 주말 오후다. 편안한 휴일 되시길....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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