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블러디 제 12호 태풍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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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실제상황입니다. 그 어떤 불행이 닥치더라도 자살만은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기어이 피바람이 몰아치는 것인가.

 

 

 

2012년 7월 23일 월요일 오후 6시 정각.

 

살아있는 모든 것을 다 집어삼키는 제 12호 태풍 '블러디(Boody)' 상륙.

 

태풍이 살짝 할퀴고간,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전쟁터엔

 

피를 흘리며 나뒹구는 개미 시체가 산더미.

 

 

 

 

썸머 랠리?

 

안도 랠리?

 

 

 

 

이제 아셨나요?

 

쇼크 랠리.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지수 차트에선 의미심장한 신호 발생.

 

20주봉 이동평균선이

 

120주봉 이동평균선을 하향 관통하는 데드 크로스.

 

명징한 장기 매도 신호.

 

 

 

그리고나서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

 

외국인, 기관 등 세력들이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각각 1천 8백억원, 9백억원 동반 순매도.

 

개미군단 2천 7백억원 순매수.

 

코스피지수 -33 포인트 폭락 마감.

 

 

 

다들 잘 아시죠?

 

바닥 100일, 천정 3일이라는 주식 격언.

 

 

 

본래 주가는 그 속성상

 

오르는 날보다 내리는 날이 더 많습니다.

 

 

 

때문에

 

주식전쟁에서 패배하는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성격적으로 주가가 오를 거라고 믿는 낙관적 또는 긍정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강력 매수, 강력 홀딩, 대세 상승을 주장하는 분들이죠.

 

 

 

한편 주가는 바닥을 100일 동안 기어야 비로소

 

상승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인데,

 

조급하게 바닥을 예단하여

 

지하실을 구경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도 주식전쟁에서 돈 왕창 잃습니다.

 

 

 

기다림의 미학.

 

 

 

매수 시점.

 

참을성을 갖고 '때'를 기다리세요.

 

그래야 이 풍진 주식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또 언젠가는 원금도 복구할 수 있을 겁니다.

 

아셨죠?

 

 

 

종목별로 쭉 살펴보니

 

너무나도 처참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해외 도피 재산 888조원.

 

 

 

저녁밥을 먹다 텔레비전을 보니

 

대한민국 상위 1% 재산 빼돌리기 실태 고발 기사.

 

1% 되먹지 못 한 특권층 어른들은

 

나라가 망해도 외국 가서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심보.

 

친일 친미 신자유주의 패거리 등 사대주의자들이 판치는 나라.

 

전쟁이 나면 얼른 도망치겠다는 20대 청춘.

 

내 조국 대한민국 미래가 암울합니다.

 

 

 

먹장구름 가득한 서울 하늘.

 

우표 한장의 사연.

 

늘 푸른 플라타나스 잎새를 담아...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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