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의 주말 주식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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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저물어간다. 내일 펼쳐질 주식시장을 나름 가늠해 보기도 하고.... 또 오늘 저녁은 무엇으로 떼우나 행복한 고민도 해보고... 이런 것들이 늘 일상 옆에 놓여 있는 우리들의 작은 행복일 게다.

 

주식을 시작한지 오래되고니... 별의 별 군상들을 접한다. 주식에 실패하여...막다른 골목에서 카페장사로 순진한 개미들 등쳐먹은 이가 있는가 하면.......빚으로 신용으로 주식하는 한탕주의도 있다.

 

지수 2,000을 넘보게되면... 새로운 군상들이 또 활개를 칠 것이다. 예전에 이런 말도 있었다. 시장 바구니... 들고 가던 아줌마의 "코스닥이 뭐예요?" 하는 풍자가 그것이다. 개나 소나 주식을 접하게 될 즈음에 전염병 처럼 나타났던 그 당시 신풍속도였다.

 

최근들어 주식 게시판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징후가 아닐까? 과거 손실의 아픔을 잊을즈음 지수 2000과 맞물리는 시점이기도 하니 그럴 법도 하다.  

 

지금까지는 선도세력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에 의해 지수가 견인되어 왔다. 그러나 내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개인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할 때 선도세력은 확신을 갖는 시점이다. 모두가 두려워할 때 선도세력은 확신을 갖고 매수에 가담한 것이다. 그것이 지수 2000포인트를 눈앞에 둔 요인이었을 것이다. 

 

개인들이 확신에 차 있을 때 선도세력은 의심의 고리를 만들어간다. 내년에 개인들이 화려한 불 꽃을 만들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를 비하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주식 반복의 역사에서 한번도 빗나가지 않은 아픈 역사였다.

 

확신과 의심의 고리를 분석해보면.... 그 결과는 극명하다. 또 다른 팩타가 있다면... 그것은 금리다. 금리는 주식시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큰 변수다. 금리를 내리면... 유동성의 보강이란 측면에서 호재가되고....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면.... 악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외람되게도.... 항상 상투는 그 반대로 이루어졌다. 첫 금리 인하시점이 마지막 불꽃을 만들었고.... 금리인하가 멈추는 시점이 대 바닥을 이루었다. 주식의 역사를 보면... 이 역시 한번도 빗나가지 않은 주식시장의 진리에 속한다.

 

괜한 넋두리가 길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 요즘 다시 시장이 살아나고 있으니... 사회 초년생들이 주식 맛에 빠져 마치 자신이 최고인양 착각함은 물론.... 쉽게 돈 벌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어려운일을 마다한다고 하니.... 이 또한 사회의 새로운 병리가 될 수도 있다는 노파심이 비단 나만의 착각일까? 

 

개인들 등쳐먹는 불량 주식카페는 주식 시장이 활개를 치게되면 더욱 기승을 부릴 수도 있을 게다. 주식 오래한 사람들이야 금방알 수 있지만.... 사회 초년생이라면.... 쉽게 거기에 농락당할수 있음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각설하고....

 

다음 주는 지수 2000을 두고 밀고 당기는 백마고지 전투가 펼쳐질 것이라 했다. 처음에는 두려운 상대로 보이지만.... 몇 차례의 공방전을 펼치다보면.... 기회의 틈을 보게 될 것이다.

 

그 기회의 틈은 우리 함께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한주 마무리 잘하시 바랍니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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