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시장의 외국인 매매비중 증가가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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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200 선물매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투자주체는?


KOSPI 200 선물의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통상 지수선물의 거래량은 주가흐름과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수선물의 고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하락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요가 거래 증가로 이어진 결과이다. 서브프라임의 공포가 지배하던 2008년 하반기에 KOSPI 200 선물의 거래량이 사상 최대 수준인 51만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한다. 그렇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2009년 상반기에는 KOSPI 200 선물 거래량의 감소 또는 정체현상이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KOSPI 200 선물의 거래는 오히려 활성화되었다. 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의 32만계약에서 35만계약으로 3만계약 가량 증가했고, 지난 5월 25일에는 51만 3,000계약의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와 같은 양적인 성장이 진행된 배경은 주요 투자주체의 매매비중 증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외국인의 변화가 가장 눈에띈다. 지난해 하반기 24% 수준이었던 외국인투자자의 매매비중은 올해 상반기 25.3%까지 높아졌다. 또한 증권투자자의 매매비중도 30%에서 31.3%로 확대되었다. 2009년 KOSPI 200 선물시장의 활성화는 외국인과 지수형 파생상품의 활성화에 따른 증권의 매매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로 판단된다.

 


변화는 KOSPI 200 옵션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어


KOSPI 200 옵션시장의 양적인 성장은 정체에 가깝다. 변동성의 공포가 지배했던 2008년 하반기에 급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변동성의 안정화가 최근 옵션시장 정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는 뚜렷한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선 외국인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는데, 수량기준 콜옵션과 금액기준 풋옵션에서 40%를 상회하는 매매비중을 기록 중이다. 이와 같은 외국인의 성장은 두 가지 이유로 추정되며 “ Option Market Making”을 수익원으로 하는 외국계 기관투자자의 등장이 대표적이다.


향후 KOSPI 200 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ELW에서의 외국인 매매비중 증가도 기대된다. 동일한 조건의 KOSPI 200 옵션에 비해 공정하지 못한 지수형 ELW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차익거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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