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목표가와 고장난 시계들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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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든 무료든 추천 받아서 수익을 낸다면 얼마나 좋으랴. 남에게 의지하지 마라. 스스로 종목 발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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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목표가와 고장난 시계들의 만행

 

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지난달에 저평가, 고평가, 가치주라는 말의 잘못에 대해서 비판했습니다.

또 엊그제에는 '주가는 실물경제를 선행한다'는 명제에 관해

그 허구성을 논리적으로 검토한 바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약속한 바

목표가에 관해 따져보고자 합니다.

 

모든 상품에는 가격이라는 게 있죠.

같은 상품인데도 공장도가, 도매가, 소매가 등 종류가 많습니다.

세전 가격, 세후 가격 등도 있죠.

 

주식도 마찬가지.

주식은 채권과 더불어 대표적인 금융삼품입니다.

텔레비전이나 냉장고와는 달리 무형(無形)의 상품이긴 하지만요.

 

여러분이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유가증권이라는 금융상품을 소비하는 행위가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모든 재화나 서비스에 가격이 매겨지는데요,

주식 역시 시장의 합의에 의해 가격이 정해집니다.

이것을 '시장가'라고 했어요.

 

기아차 단기 목표가 8만원.

삼성전자 중기 목표가 160만원.

LG전자 장기 목표가 23만원.

 

어때요?

입맛이 당겨지시죠?

 

그런데 몇 번이고 말씀드렸죠?

단기, 중기, 장기는 그 모호함으로 인해 논리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을요.

예컨대 단기가 하루인지, 일주일인지, 한 달인지, 일 년인지

그 기간이 불분명하다는 거에요.

 

그럼 목표가는 어떨까요?

 

PER

ROE

EPS

PBR

BPS

ROA 

유보율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 

순이익률

자산총계

부채비율

종업원 1인당 순익

생산성 

 

특정 회사의 주가를 결정할 때 고려할 수 있는 내재가치(BP)라는 것은

제가 열거한요소 외에도 많습니다.

 

이제 더이상 말씀 안 드려도 이해되시죠?

 

목표가라는 것도 말하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

 

코에 걸면 코걸이.

입에 걸면 입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도 같은 맥락입니다.

어떤 잣대를 동원하여 계산하느냐에 따라

산출되는 수치가 각양각색입니다.

 

목표가 또는 전망치 라는 것은 단순한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에선 '시장가' 또는 '현재가'만이 존재합니다.

 

요컨대 목표가, 저평가, 고평가, 적정가, 예상가 등은

순전히 참고사항으로만 생각하셔야 한다는 거죠.

 

안타까운 건 '아니면 말고식' 목표가를

확정가로 착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거에요.

 

타임 머신을 타고 미래를 가지 않는 이상

미래의 주가를 알 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진실은 이러한데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대중전달매체에선 '고장난 시계'들이

 

코스피지수 3,000 포인트 시대가 온다는둥

아니다, 5,000 포인트 시대가 도래한다는둥

온갖  듣기 좋은 헛소리들을 합니다.

 

게다가

특정 종목을 추천하면서

목표가 얼마라고 장미빛 분위기를 조장하죠.

 

사례 1.

 

며칠 전에 어떤 주식이 상한가를 치니까

몇몇 고장난 시계들이 대중들에게

목표가 35만원을 제시합니다.

그 말에 현혹되어

다음날 매수한 분들은 -16% 손실.

 

사례 2.

 

일본 대지진 최대 수혜주라면서

목표가를 40만원으로 책정하고

개인투자가들에게 강력 매수, 강력 홀딩을 선동합니다.

오늘 외국인, 기관 등 세력들이 무차별 융단 폭격.

장대음봉으로 -11% 폭락.

하루 거래대금이 무려 5천억원이 넘었죠.

베팅 금액이 워낙 크다보니

단 하룻만에 몇천만원씩 손해본 분들이 부지기수.

 

사례 3.

 

기술력과 실적이 뒷받침된

진흙속의 진주라는둥

보기드문 우량주라면서 목표가 3만원.

상장폐지사유 발생으로 거래정지.

개인투자가 1만 4천명 피눈물나는 고통.

 

사례 4.

 

한때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량주였으나,

지금은 법정관리 종목.

목표가 2만원 강력 추천.

다음날 하한가 직행.

 

위에서 거론한 네 가지 사례는

최근에 초보님들이 고장난 시계들이 떠드는 '목표가'라는 달콤한 말에 속아

금전적 손실이 막심한 실제 이야기입니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종목들이고요.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일봉차트에서 매도신호 발생.

 

코스피지수가 하도 중구난방으로

예측을 불허하는 작전주 패턴으로 움직여서

기술적 분석이 잘 안 통해요.

 

그거 잘 아시죠?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정체불명의 자본세력이 지수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는 거요.

 

여하튼 주식 보유하신 분들은 일단 잽싸게 팔아치우고요,

현금을 들고 있는 분들은 2천 포인트대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건 일주일 기한.

 

초보님들의 건승을 빕니다.

나중에 또 뵈어요.

 

늘 푸른 일상의 뜨락 되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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