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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단타 천국, 전표와 스마트폰  

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2011년 4월 8일 금요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소폭 상승.

등락 비율.

오늘은 모처럼 오른 종목수와 내린 종목수가 반반.

그동안 지수가 올라도 떨어지는 종목수가 많았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등락 비율이 50%나 되어서

객장 분위기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을 사고

파생상품을 팔았어요.

개인투자가들은 현물을 팔고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을 샀습니다.

늘 느끼는 바지만요,

외국인이나 기관이나 개인투자가나

현물이든 파생이든

단타에 목숨건 듯 싶습니다.

단타 천국 코리아

잘 아시죠?

굳이 보도자료를 들이내밀지 않아도

전세계 증시에서 한국만큼

거래대금 회전율이 높은 곳도 없거든요.

100 메가 광랜.

스마트폰.

테블릿 PC.

IT 강국답게

엄청나게 빠른 인터넷 속도와 최첨단의 기기를 이용하여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산과 들에서도

버스안이나 전철 안에서도

심지어는 고속도로 위에서도

열심히 단타를 칩니다.

여러분, 혹시 '전표'가 뭔지 아시나요?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증권사 객석에서 전광판 시세를 쳐다보면서

볼펜으로 주식 매매 주문서, 즉 전표를 쓰고나서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거나

영업점 직원과 전화 통화를 해서 주문을 했어요.

매우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렸죠.

그러나 요즘엔

그야말로 단 몇 초만에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초고속 매매가 가능하죠.

또 예전과는 달리

대학생들이 교정에서 도서관에서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단타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요.

주식하는 대학생들이 의외로 많아요.

주식 단타 동아리도 많고요

그렇습니다.

그것이 단타든 중타든 장타든

돈만 벌면 그만이죠. 뭐.

금값과 은값은 인류 역사상 사상 최고치 경신 중.

특히 은값이 금값이  되고 있어요.

오늘의 특징주.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둔화 확인.

2분기 전망 불투명.

상승 모멘텀 상실.

'60일 반창회'에서 '120일 동지회'로 귀환하다.

이번주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우리가 모니터를 바라보며 마음 졸이는 동안

목련이 하얗게 피어납니다.

내일이나 모레 다시 뵈어요.

늘 푸른 플라타나스처럼 풋풋한 일상 되시길...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