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와 환율 그리고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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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이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운동도 하고...함께 밥도 먹고 ... 편안한 주말이다. 주식시장도 훈풍을 이어가고 있으니 주식하는 사람들의 호주머니 사정도 나쁘지는 않을 테다.

 

지난 주 우리증시는 단기급등에 대한 숨고르기가 있었다. 기술적으로 짧게나마 조정을 준 것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축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추가 상승에 대한 심리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거기서 나오는 함정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때다. 

 

이쯤에서 우리는 두 가지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가와 환율 변수가 그것이다. 두 요소는 현재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가를 잡는 것은 우선 금리를 올리는 방법이 있고, 두번째로는 환율을 낮추는 경우가 그것이다.   

 

금리는 정책적으로 가능한 일이지만, 환율은 정부가 개입할하는 것 자체가 다른나라의 오해를 받을 수 있기에 제한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인 경우가 많다. 금리는 화폐평창에 기인할 때 그 효과가 있지만, 지금과 같이 고유가라든지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야기된 비용애로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서는 수입물가를 잡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환율을 적절한 방법으로 하락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금리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정부가 환율 하락을 용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고.. 그것이 외국인으로 하여금 한국주식의 대규모 매수를 유인한 결과가 되었다. 최근 유입된 외국계 자금이 단기 핫머니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도 그런 점에 있어 의미있는 시점에 의미있는 언급이었을 것이다.

 

외국인은 한율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을 때 예상을 뒤엎는 매수를 했고... 그 정점에서 환율이 더이상 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올 때 순매로 돌변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또 환율을 상승시키켜 외국인의 순매도를 더욱 부채질하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그래서 외국계 단기 핫머니를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수출주도 대기업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포착되고 있다. 신문기사에서 환율이 10원하락할 때 수익성이 1.2%감소한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물가를 잡기위해서 무한정 환율을 용인할 수도 없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의 정책당국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이기도 하다. 물가와 수출채산성...그 줄다리기 속에서 과연 환율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 수 있을 지.... 

 

이쯤해서 외국인들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어느 정도 리스크관리도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단기성 핫마니가 빠져나가고 그것이 환율상승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즈음에는 이미 매도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몸집을 미리 줄여 놓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다음 주는 옵션 만기주다. 그 시점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도 있음을 체크해야 한다. 항상 변곡은 모두가 합창할 때 꺼꾸로 갔다는 점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욕심은 적게 갖고, 지키는 것에 더 치중할 때라는 생각이다.      

 

다음주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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