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7월 셋째주 투자전략

증시가 버냉키 이슈로 강한 반등을 하고 금요일은 소폭의 보합으로 마감하였다.

버냉키의 이슈를 놓고 호재가 맞다 않맞다라는 의견이 있어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분산되는 경향이 있었다.

투자자들은 지난 한달여전 고점대에서 하락할때 버냉키의 출구전략이 무서워 매도에 나서면서도 막상 밥상을 차려주면 경계부터 하는 것이 현재의 증시문화인듯 하다.

 

그동안 시장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이렇다.

미국의 입장에서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기대되는 것일테지만 한국이나 중국의 입장에서는 금리스프레드로 인하여 외국계 자본이탈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벌어질수 있는 배경이 있었고 이것이 유일하게 한국증시만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던 원인중 하나였다.

그러나 출구전략이 상당기간 지연될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한국이 해법을 찾을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는 점이다.

언젠가는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인데 충분한 시간속에서 한국이 경기회복을 일으키게되면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하면 그저 말뿐인 재료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다.

 

급등을 했던 한국증시가 금요일 소폭의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

외형적으로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으로 단타목적으로 들어온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것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이다.

하지만 내형적으로는 현대차그룹주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이다.

이들 종목군들의 급락에도 지수가 전혀 충격이 없었다는 것을 보면 하락해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알수 있는데 기관과 개인은 손절로 장을 마감했다고 보면 아직도 투자자들은 경계심리가 있음을 알수 있다.

외인들은 오전장 관망을 하다가 이들이 투매에 나서자 물량을 걷어 들이는 것을 보면 우리가 배워야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주가의 정답은 기업의 가치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심리와 인식의 문제이다.

사물을 바로 보고 있는가의 문제와 바로 보았다 하더라도 느끼는 감정상태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보면 지금 증시에는 저평가된 우량주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와 인식의 문제로 잡주가 되어 버린 상황이다.

최근 증시에는 RP와 예탁금을 비롯하여 증시로 유입될수 있는 유동자금이 약 105조원 규모가 대기하고 있고 15%의 증가율을 보였다는 것을 보면 사실 돈이 남아 돌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 기업들은 자금조달이 되지 않느니 저평가 우량주가 잡주가 되어 버리는 현실을 놓고 보면 우리 투자자들은 투자를 하기 보다는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주변에도 보면 금리가 낮아 돈을 마냥 방치한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연일 요즘 증시는 어떻냐고 물어보는 것을 보면 주식을 할 의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제는 수익율이다.

증시는 어떻냐며 물어보면서도 얼마나 수익을 낼수 있는 장세이냐고 물으면 높은 수익은 아니어도 은행이자보다 높은 또는 물가상승율보다도 높은 수익을 낼수 있다고 답하면 대부분 좀더 기다리겠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얼마나 수익을 줘야 주식을 하겠냐고 물어면 최소한 년 50%는 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이 상당수의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개개인이 기대심리를 가지는 것은 개인의 자율이라 할수 있지만 그런 높은 기대심리가 무리한 단타를 유발시키고 더 나아가 신용을 쓰게하고 증시를 훼손시켜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피해를 조장한다.

특히 지금처럼 증시가 침체된 상황에서 단타만 늘어나면 시장이 왜곡되는 문제가 벌어지는데 한국증시가 딱 그짝이다.

 

장롱은 지금 증시가 정말 나쁜가의 문제를 놓고 위의 문제가 마치 증시가 위험한 것처럼 유발시키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개개인의 단타로 불필요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잦은 손절을 유발시켜 투매가 투매를 부르게 하고 여기에 파생의 웩더독이 한목하여 계속해서 가상의 매물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 한국증시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보면 지금 증시가 좋냐 않좋냐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장롱은 그런 생각을 한다.

코스닥과 거래소의 상장사가 약 1700여개 정도 일때에 경제가 큰 쇼크가 없다고 하면 이중에서 분명 진주를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특히 특정 소수만 고평가되고 대부분이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인데도 진주를 발견하지 못하고 단타에 위존할수 밖에 없는 매매를 한다면 투자자로서의 능력을 갖추기 보다 하이에나 처럼 남이 먹다 버린 것에서 십원띠기라도 먹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여겨진다.

지금 한국경제에 필요한 것은 투자자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볼때 지금은 저평가 우량주가 잡주가된 종목을 찾아 나서는 것이 앞으로의 힌트가 되리라 여겨진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