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의 시장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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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11일간 3조원의 한국 주식을 쓸어 담았다. 지수 상승의 주역이 외국인이 될 것이란 것을 미리 언급했지만, 이 정도로 클 것이란 생각은 아니었다.

 

외국인계 자금들은 한 쪽으로 방향이 잡히면 그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물론 방향성을 논하려면 자금의 규모나 흐름이 가파르게 형성되야 한다. 이 정도 규모의 흐름이라면 잔파도의 외국계 자금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는 뜻이다.

 

외국계 펀드들을 보면 그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그들 자금의 움직임을 체크한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일본의 몰락이다. 일본의 엔저 정책이 바닥나면 그들이 기댈 곳은 지구 그 어디에도 없다. 그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을 때도 없다. 사실 아베는 최악의 수순을 가고 있는 것이다.

 

환율로 장난치면 결국 그것은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그것은 자본주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해 왔다. 아베정책은 이제 막바지에서 발악하게될 것이다.

 

아베정책의 최대 피해자가 한국이었다면 그 반사익은 결국 한국이 보게 될 것이다. 일본이 몰락할 때 메꿀 수 있는 공백은 결국 한국 뿐이다. 그것을 외국인이 미리 간파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이 자리에서 언급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일본에서 서서히 한국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는 외국인의 말을 인용한 적이 있다. 그것이 조금 늦었지만,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시아 신흥국의 불안이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도 있다. 이 두 요소만 보더라도 우리는 가히 향후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약속한 목표지수대를 발표한다. 금 번 상승은 일단 2000선은 넘어설 것이다. 그것도 추석전에 가능할 것이다. 2000선 위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부는 그 때 가서 보고 결정할 것이다.  

 

따라서 다음 주도 상승 흐름을 가정한 대응이 좋다. 그리고 종목 역시 외국인 매수종목으로 국한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다.

 

몇개월만에 들렀다. 비기의 주식사랑방에서는 매일 시황을 쓰고 있지만, 과거처럼 이곳에 자주 들리기가 어렵다. 이미 비기를 잊은 이도 많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글 쓴이의 면면도 예전같지 않으니.... 때로는 예전이 그립기도 하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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