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초보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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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섬에 A, B, C, 라는 세 친구가 살고 있었읍니다.. 그들은 청운의 뜻을 품고 육지로 나가 열심히 일을해서 많은 돈을 벌었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처자식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각자 몰고온 자신들의 작은 배로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을 합니다.. 

상쾌한 바람과 잔잔한 파도속에 서로간에 자신들의 배에서 서로 무전을 주고 받으며 곧 만날 가족과 선물을 받고 즐거워  할 모습을 떠올리며 길을 재촉합니다..

가다가 작은섬에 들러 가족들이 좋아하는 그 지방 특산품인 맛있는 음식들을 조금 산 뒤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그러나 파도가 조금 일기 시작할 무렵 세 친구는 서로 상의를 합니다...

 

A군이 "일단 근처의 작은섬에 들러서 기상 상태를 확인하고 배를 점검한 후에 떠나는게 어때"

B군도 "그럴까? 파도가 조금 이는데 그래 봤자 한나절 늦게 도착 하는건데" 하며 호응을 보이지만

C군은 " 전직에 우리가 뱃놈이엇는데 경험상 이런 파도는 그냥 지나가는 잔 파도야.. 난 빨리가서 가족들은 보고 쉬고 쉽네..

           아까 산 음식으로 같이 식사도 하고 말야...자네들끼리 둘렀다 오게" 하고 혼자 지름길로 항해를 계속합니다..

 

A와 B군은 말리고 싶었지만..고집이 세다는 걸 알기에.. 그냥 친구를 보내고 작은섬에 둘러 기상 상황을 점검 합니다..

먼 바다에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데..

그 진로가 자신들의 직행 항로에 영향을 줄지 아니면 전혀 영향을 안 줄지 조금 기다려 봐야 한다고 합니다..

 

B군이 " 난 그럼 직행로가 아닌 조금 돌아서 태풍을 피해서 지금 떠나려네.. 자네는 어떻게 할 건가.. A군, 지금 안가면 아까 산 음식도

            상할 테고 말야?"

A군은 " 난 여기 남아서 조금도 확인을 하고 가겠네.. 조심하게나.."

 

이렇게 세 친구는 각자의 길로 헤어져 떠나게 됩니다..

 

Case 1

  태풍이 다행이 직행로에 영향을 전혀 주지않아 C군은 빨리 가족들과 상봉하였고.. 부러워하는 B군 A군 가족들의 눈빛을 뒤로 한채.. 사온 맛있는 음식들로 친지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합니다.. B군도 밤 늦게 도착하여 가족들과 조우 후 식은 음식은 냉장고에 넣고 휴식을 취합니다.. C군은 태풍이 지나감을 확인 후 출발하여 다음날 도착 하였으나 이미 음식은 상하여 버린뒤였지만. .미리 가족들과 기상 점검 후 출발한다고 연락이 되었기에..서로간의 안도하면 조우를 합니다.. 

 

Case2

  태풍이 직행로를 강타하였고 A군이 연락을 취했을때는 이미 돌아올수 없는 먼길이였기에 C군은 배가 전복되어 사망을 하게 됩니다..

B군도 멀리 돌아가긴 했지만 다행히 좌초는 면하고 사온 많은 선물들을 잃은채 다음날 고향에 도착을 합니다...

A군은 태풍이 다 지난 며칠 후 집에 도착하여 가족들고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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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저의 모습이 C군과 ?g사 했읍니다..

"큰장은 대세 상승장이니까 우량주만 믿으면 되" 그런식의 투자를 했었죠..

작년 8월쯤에 삼성테크윈/소디프신소재/하이닉스 고점에 매수했읍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매도를 시작합니다..

코스피가 떨어집니다.. 그래 반등 나오겟지..하고 돈을 더 투입해서 우량주라고 하는 종목들 10종목이상 삽니다..

주식백화점 차립니다..  갑자기 서브프라임 등등 생소한 단어들을 듣게 되고..

다시 장이 상승하게 되고.. 그러나 상승 초입에 이때다 하고 다 손절한뒤 무섭게 올라가는 종목들 무서워서 매수 못하고

그러다 얼마전 최고점에서 몇종목 매수하고..ㅠㅠ

위의 C군처럼 기상상태도 확인 않하고 올라가면 CASE1 처럼 장땡이고..내리면 CASE2처럼 사망인 막가파식의 투자를 했읍니다..

 

내가 바다 깊숙히 어떤 무서움이 존재하는지 모르는 그저 지금의 잔잔한 파도와 상쾌한 바람을 즐기는 조금 파도가 일면 잠깐 걱정햇다가 없어지면 즐거워하는 그런 너무 순진하고 미약한 존재 였던거 같읍니다..

 

요즘 여기 게시판의 여러 고수님들의 시황란을 정독하면서 많은걸 배웁니다..

1570/1650/1700의 의미를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60일선의 지지와 20일선의 부닫침... 혹은 강한 반등..

수급의 논리... 특히 큰장에 대해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진리. .종목 선정도 중요하지만 추세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우선이라는 것 등

 

많은 이익을 추구하는 욕심이 맹목적이고 막연한 환상을 주고..그때는 이미 냉혹한 시장원리의 작은..몇일 굶주린 호랑이 앞의 토끼였다는 점을 깨닫읍니다.. 물론 CASE1 처럼 내가 호랑이가 될수도 있지만..

 

어제 제가 C군이었다면.. 이제부터는 A군의 모습으로 변하려고 합니다.. 조금 이익이 덜 되더라도(사온 음식이 상해서 버리더라도)

조금 늦게 목표에 도달하더라도.. 장의 추세를 확인하고 쉬었다 갈 수 잇는 지혜를 배우려고 합니다..

 

제가 어제 오늘 많은 생각을 해 보았읍니다.. 제 보유 종목 중 몇 종목은 지금 계속 가지고 잇어 손실을 보는 것 보다

추세의 흐름상 지난주에 매도 후 고수님들처럼 지지 확인 후 재 매수 햇으면 벌써 손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텐데하는

 

지금도 시황란에는 얼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흑백논리가 심합니다..

하지만 대세상승장에 대한 이견은 없고 잠깐 흘러가는 태풍이 직접영향권인진 간접영향권인지 아니면 기우였는지의 논란 인 것 같읍니다...

 

저도 여기서 얻어서 배운 지식으로 1650선에서의 외국인의 동향과 돌파/되돌림을 보고 잠시 끊어 갈지 아닐지 보려고 합니다..

(시황 게시판이라 한줄 써봅니다.. 고수님/운영자님 용서하시길 ^.^)

 

아직 손실이 많은 계좌를 보면 조바심도 나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아직 크게 물려있는 코스닥 종목들을 보면 대책이 없지만..

작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저 같은 초보님들께 꼭 부탁 드리고 싶은것은

 

시황란을 읽으실때 그 분들의 주식적인 지식 보다는 그 글에 녹아잇는 그 분들의 인품을 먼저 보고 읽어보심이..

여기 계시는 분들 저희보다 많은 지식과 깡통과 같은 아픔의 과거 경험을 가지시고 온몸으로 배우셔서 고수님의 경지에

다다른 분들 많으십니다..

그 분들 중에는 자신들의 아픔을 다른이가 겪지 않도록.. 그 자신도 어려운 시절 남들에게 도움을 받았듯이 도움을 주기 위해

시황을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런분들의 글은 시황란과 댓글에 다 녹아 있읍니다..

그런분들의 공통점은 항상 장의 추세에 순응하시며...메너와 예의바르시고 겸손하시며 가슴에 정이 가득하고 따뜻한 분들입니다..

저도 지금 그런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재기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제일 큰 시황은 자기 가슴속에 있는것 같읍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고 저도 명심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는 1650선 대의 20일선에서 외국인이 소량 매도 시작하며 되돌림 줄??

과연 제가 맘 먹은것처럼

" 그래 조슴 손실 보더라도 쉬고가기 위해 일단 물량을 줄이자..나중에 추매하면 이익 볼수 있잖아" 아니면

" 잠시 눌림이고 강하게 돌파 할거야. .외국애들이 개미 털기 위해 쇼하는거야.. 지금 털리면.. 판다음에 올라가면 어떻게"

하는 진실인지 막연한 희망인지 모르는 기대감을 가질지

 

정말 제 마음을 모르겠읍니다. 어떻게 할지... 

 

자기 맘 속의 시황을 다스릴 줄 아는 자가 진정한 고수 인것 같읍니다..

 

이 자리를 빌어 게시판에서 쪽지로 많은 도움 주시는 게시판 고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점점 차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성투하세요

 

** 운영자님 게시판 성격과 안 맞으면 지우셔도 됩니다.. ^^

** 이 글은 게시판의 특정인들을 지칭해서 쓴 글이 아니고 모두 제 관점과 제 현실을 바탕으로 쓴 글이오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