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단상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주말시장이 다소 어수선 해지면서 시장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꾸준히 이어온 글로벌 동반 상승랠리의 추세지속 여부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는 분위기군요.

 

금요일 시장은  아시아 주요 시장의 등락이 극명히 엇갈리는 차별화

움직임을 실로 오랫만에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류 역사상 초유의 대재앙 이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썼던 경제학자들과

저널리즘에 대해서,   단 6개월만에 희망의 빛을 보고 있다는 각국의 주요

인물들의 발언과 ,    경기회복이 이미 가시권에 접어든듯한 보도내용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주요기업과 금융기관의 실적개선에 대한 희망의

메세지들을 혼란 스럽게 지켜 보면서 "현상 저너머의 본질" 이란 말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몸이 아플때 의사는 환자를위해 진단을 내리고 처방을 내리게 되는데,

환자의 상태를 지나치게 중증으로 판단하여 충격적  용어로 겁을 준다면

훗날 환자는 그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나고 나서 별게 아닌 경미한 증세였다면  오히려 환자의 심리를

악화시켜 없던 병까지 생기게 만들 수 도 있는 부작용과 불신만을

얻게 되겠지요

반대로, 환자를 위해 정확한 진단으로 다소 충격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경고와 조언을 했음에도,  일시적인 체감증세의 완화를

병세의  호전으로 착각  무리한 활동을 계속 했다면  일시적인 활동의

성과와 관계없이 건강에 치명적인 다소 우려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  어찌보면 심각한 글로벌 경제위기 와중에

"심리의진작" 효과 역시 무시 못할 부분일 수 있습니다

어느쪽이 진실이 되었든, 만약 이대로 경기회복의 진정한 성과가 거침없이

이어져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경제가 다시 살아 움직이고 단기간에 쉽게

활기를 찾고 실질적으로 심각한 위기가 없었던 일이 된다면, 

지난해말 부터 진행된 "초유의 인류대재앙" 이란 극단적 표현을 사용했던

경제전문가들은 비난을 받아야 할지도 모를일입니다.

주식시장의 유례없는  동반패닉과 한순간에 회복 불가의 나락으로 떨어진

무수한 글로벌 기업   길거리로 내몰린 수많은 개인들은 과연 누구를 탓해야

할지 난감한 일이될 것이고,    금융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자본주의의 위기는

"침소봉대된 범 인류적 웃지못할 해프닝" 으로 결론 내려 지겠지요.

참으로 민망한 가정일지언정 그나마 기대하고픈 가장 해피한 경우가 될텐데,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우리의 입장에서 판단과 결정은 이런부분 다소 신중하고

깊이있는 통찰을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금요일 시장에 대해서,

 

앞으로 단기적인 시장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 한가지를 생각해 보자면,

장중 급락을 보이면서  종가상으로도 큰폭의 체감지수 조정을 보인 그 무렵

일본과 홍콩 인도등은 적지 않은 상승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대만이 단기과열로 급락을 보이고 중국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었지만,   대만과 중국만이 유일하게 하락하는 가운데

우리시장은 3일연속 대량 거래가 실린 음봉을 기록하면서 결국 큰폭의 체감지수

조정으로 마감된 점은,  우리시장의 흐름이 글로벌 증시중 가장 먼저

강한 반전 흐름을 보였었고  장기간 상대적 강세를 유지해 왔다는 점을

고려 한다면 이 정도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시장이 주말 강보합으로 마감 되었지만,  잇따른 실적 호재에도 불구

장마갑무렵 분봉상 음봉을 연속으로 발생 시키면서 적지않은 규모의 덩치큰

매물출회가 집중된점은 주말효과로만 보기에는 어쩐지 찜찜한 느낌이며

다음주 어떤 형태로든 조정을 예고하는 모습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 현재 지수대와 비교해서,  다우와 유럽증시등은 아직 상대적 상승률이

뒤쳐진 상태에서 이런 기간상승률의 적지않은 차별화 상태가 합리적으로

인정될 것인지의 여부는 다음주 그동안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여온 대만증시를

눈여겨 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매매주체별 포지션과 수급동향에 대해서,

 

외인의 연일 대규모 현물매수는 큰 의미를 두시지 않는 편이  판단의 혼선을

미연에 방지 하는 일이 될 듯합니다 (장기투자를 위한 진성외인인지 여부도 불분명

하므로)  이들의 선물대량매도 역시 크게 신경쓸일이 되지 못하고,  다만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지속적인 현물 대량매도는 이들 부류가 지수의 추가상승을 막고

있다는 해석 보다는 시장의 무게중심이 점차 개인주체로 넘어오고 있다는 해석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연일 고객예탁금의 증가소식 역시 당장의 시장 추가급등의 주요 기대요인으로 비중있게

해석하기 보다는, 향후 개인참여자의 시장관이  중기적으로  주식시장을 최소한 비관적

으로 보지  않는다는 상징적 표현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앞으로 닥쳐올지 모를 다소 과격한 조정 또는 공포분위기 마저 조성되는 심리적

위축현상이 지배하는 일이 만에 하나 일시적으로 전개될 지언정 ,

 "이미 최악의 상황은 완전히 지나갔다" 란  표현을 늘 염두에두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는

유지 하시되 환절기 심한 감기몸살을 당분간 조심 하셔야 할 듯합니다.

 

 

남은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주 역시 성공적인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