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장세 진단과 대응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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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탐욕도 공포도 아닙니다.  근거 없는 긍정적 희망 입니다.

 

또한 객관적인 시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점에 물렸으니까

 

본전되기 전엔 죽어도 못 팔겠다는 옹고집이야말로 깡통의 지름길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개인투자가여러분.

 

초보님들의 손실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는 시인의편지입니다.

 

 

지난 한 주간 주식전쟁 상황을 요약하자면

 

매일처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일봉 차트상 60일선인 1,365 포인트에서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한 가지 재미난 것은 외국인 기관 왕개미 등 작전세력들이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 옵션 시장에서조차  초단타 매매에 치중한다는 거지요.

 

오전에 샀다가 오후에 팔아버리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러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394포인트에서 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은 휴일을 맞이하여  경기변동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살펴볼까 합니다.

 

제가 말은 잘하는 편인데요, 타자가 독수리 타법으로 매우 느린데다가

 

그림 올리는 거나 포토삽 같은 것도 할줄 모릅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현 장세가 베어마켓랠리 끝인지 실적장세의 초입인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요즘 증권사 및 주식전문가 집단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이어지는 대세상승기이므로

 

주식을 매수하여 강력 홀딩하라고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주식 이론에 따르면 제법 일리가 있습니다.

 

금융 - 실적 - 역금융 - 역실적 장세라는 주식시장의 사계(四季)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랠리는 이중 첫번째 국면인 금융장세로 볼 수 있겠지요.

 

그 3개월간의 랠리를 주도한 업종은 고환율의 수혜를 입은 자동차 및 IT 업종이었습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같은 종목들은 짧은 시일에 무려 두 배나 올랐거든요.

 

몇달전 LG전자 6만원대, 하이닉스 7천원대에서 팔지 마시라고 종목게시판에 글 올린 바 있습니다.

 

간혹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저는 맨날 주식 팔라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요.

 

저는 자주 글 쓰지 않습니다만, 결정적인 시점에 초보님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글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일곱 가지 이유를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거기에 한 가지를 덧보태자면

 

800만 자영업자들의 몰락과 노동자들의 실질소득 감소와 비정규직 확대로 인한 고용 불안정입니다.

 

말하자면 소수의 고소득자를 제외한 절대다수의 서민들이 돈을 못 번다는 거지요.

 

그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주된 소비자 집단입니다.

 

 

유동성에 의한 주가 상승이 실적장세로 이어지기 위해선

 

내수가  진작되어 기업의 가시적인 실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요,

 

소비 심리가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거지요.

 

내수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없이 실적 장세는 없습니다.

 

때문에 현장세를 실적장세의 초입부라고 보는 건 타당하지 못 합니다.

 

전문가집단은 거의 대부분 V자형이나 U자형 경기 회복을 주장합니다만,

 

한국 경제의 이중경기침체(더블 딥, Double Dip)나

 

L자형 장기 불황도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투자의견은 변함 없습니다.

 

초보개인투자가님들께선 종합주가지수가 1,400 포인트가 넘어가면

 

일단 고점 매도하신 후 현금 보유하면서 관망하시라는 겁니다.

 

지금은 수익률 제고보다는 위험 관리에 치중할 구간이라는 거지요.

 

5%, 10% 먹겠다고 덤벼들었다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먹을 것도 없는 닭갈비(계륵) 장세에선 관망하는 게 좋습니다.

 

세력들이 대량으로 순매수해서 매물이 첩첩으로 쌓인 전고점을 강하게 돌파하면

 

그때가서 투자전략을 다시 짜도 늦지 않습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증시 격언을 다시금 음미할 때입니다.

 

 

모든 분들 힘내시고요,

 

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