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7일 화요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
황금 비율 7 대 3
어? 그런데 지수는 조금밖에 안 떨어졌는데도 오른 종목수에 비해 내린 종목수가 훨씬 많아요.
지수가 오르든 내리든 이같은 기이한 현상이 지속되는 게 한국 주식시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첫 번째 그림.
투자자별 매매 동향. 개인투자가들은 현물 3천억원, 파생 7천억원 총합 1조원 순매수. 외국인투자가들은 그와는 정반대로 현물 2천 3백억원, 파생 1조원 총합 1조 2천 3백억원 순매도. 두 번째 그림.
미국 다우존스 일봉 차트. 2011년 5월 3일 12,876 포인트를 최고점으로 강력한 매도신호 발생하고나서 여전히 진행 중. 12,200 포인트대를 지지선으로 설정. 세 번째 그림.
코스피지수 일봉 차트. 미국보다 빠른 시점인 2011년 4월 중순. 강력한 매도신호 발생하고나서 쌍봉 완성. 지지선 2,070 포인트대.
네 번째 그림.
코스닥지수 일봉 차트. 미국이나 코스피지수보다 더 빨리 2011년 4월 초순 쌍봉으로 무너지면서 500 포인트를 지지선으로 단기 이중 바닥 형성.
505 포인트를 강하게 상향 돌파하면 매수 시점. 500 포인트 붕괴하면 자동 손절 처리. 최후의 마지노선 469 포인트.
돌이켜보면 4월 이후 한 달도 안 되는 사이 코스닥과 코스피지수가 쌍봉을 완성하고나서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는 칼'인데도 개인투자가들이 거의 매일 현물과 파생상품시장에서 한국 증시 30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국인, 기관 등 세력들이 마구 집어던지는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어마어마한 매수를 하는 바람에 최소한 수조원이 넘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돈을 잃었습니다.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막대한 금전적 손실로 인해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통 받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가슴 저 깊은 곳 위무의 말씀을 올립니다. '기계적인 대응'만이 살 길입니다. 먼 발치에서나마 초보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부디 돈 잃지 말고 돈 많이 버시길 소망합니다.
모쪼록 힘내시고요, 다음에 또 말끔한 얼굴로 조우하길 기대합니다. 늘 푸른 플라타나스처럼 싱그러운 일상의 뜨락 되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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