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에 갇힌 지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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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밋거리가 떨어지고 있는 시황 게시판처럼,

국내증시는 하루하루 지루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660선에 근접한 코스피 지수가 20일선[1,654]을 돌파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1,610선에서 1,660선의 울타리에 갇힌 모습으로

실질적인 거래량의 감소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터라

머지않아 20일선과 60일선의 간격이 더욱 좁혀지면서 의도된 이슈가 생겨나면

위로든 아래로든 크게 튕겨질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원 달러 환율이 지난 주 1,150원을 저점으로 하여

적당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조만간 투자심리는 안정될 것입니다.

 

이른 새벽,

미 경제지표[주택경기 지표, 생산자 물가지수]의 실망스러운 결과로

유럽증시가 약세로 마감하고 미증시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국내증시도 여전히 울타리 속에 갇힌 약세 흐름을 예상합니다.

 

시장은 적절한 명분 찾기와 걸음의 속도 조절이 필요할 뿐

결국에는 제 갈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니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 주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울타리에 갇혀 보내야 하는 지루한 시간들도

그다지 멀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