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선정-1

 

기로에 놓인 국내증시는 다음 주초, 기관과 외인의 줄다리기 결과에 따라

1,200 포인트로 내려앉을 지 1,400 포인트로 달려갈 지 예측할 수 있겠네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쟁을 치루고 이틀간의 휴식이 주어졌습니다.

증시가 열리는 주중에는 증권 사이트에서 시황분석 글과 종목게시판을 살피고,

새벽까지 유럽증시와 미국증시의 동향도 체크해야 하니 너무나 짧은 하루입니다.

 

휴전이 선언되는 주말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하고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함께 하는 ‘가장으로서의 역할’도 필요하겠지요.

아울러 겁 없이 발을 들인 주식 전쟁터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주식 십 년차가 되는 저는 아직도 20%의 손실을 떠안고 있는 보통의 실력입니다.

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예전에 비해 실수를 많이 줄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많은 분들이 상승 장에서 주식을 시작하여 운 좋게 수익이 난 경험을 하셨겠지만,

긴 시간 수익을 이어간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10월에 70%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펀드를 해지하고 직접투자로 발길을 돌린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 처음 경험하시는 분들에겐 이곳 주식시장은 결코 만만치 않은 곳이기에

제가 나름대로 응용하는 ‘매수종목의 선정 방법’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산전수전 다 겪어 오신 고수 분들에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니

초보 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일단, 향후 전망이 좋아 보이는 업종을 찾아내야 합니다.

증권관련 뉴스, 증권사 보고서, 시황분석 글 또는 강추 종목 게시판 등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업종을 결정하면 해당되는 종목을 서너 개 정도 추려서 비교해야 합니다.

 

일단 노트에 그 종목들을 나열하여 기록한 후

부채비율과 유보율, 주당 순이익과 주당 순자산, 배당률을 찾아서 기록합니다.

일일 거래량 및 게시판의 분위기를 살피는 것도 종목을 선정하는 중요한 과정이 됩니다.

한 곳에 기록한 내용을 살펴보면, 저평가 되고 있는 종목을 추릴 수 있겠지요.

PER가 높더라도 전략적으로 대장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일 지방에 다녀온 후, 저녁 때 여유가 되면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볼 생각입니다.

향후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과 몇 종목을 댓글로 남겨 주셔도 좋겠네요.

추천이 약하면 이런 분석이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더이상 추가로 작성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