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단기적인 반등부터 생각하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000원 유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09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0.9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4분기 중 약 1.1조원에 달하는 충당금 적립으로 예상을 하회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오히려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또한 4분기 중 유형자산 재평가에 따라 재평가 이익으로 자본이 약 8,940억원 증가하면서 주당 순자산가치가 약 2,510원 증가했다. 이번 재평가로 주당 순자산가치는 증가하지만 ROE가 하락하기 때문에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효과는 미미하다. 다만 BIS 자본비율이 상승하고 단순자본비율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판단한다.

타행과 차별화되는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정책

KB금융은 4분기 중 건설, 조선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4,200억원, FLC 건전성 재분류 관련 충당금 2,100억원 외에 PF 대출에 대한 충당금 1,000억원 등 총 7,3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각, 매각 전 요주의 및 고정이하여신이 각각 1.5조원과 1.6조원 순증했지만 연체 여신은 순증액이 5,1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기의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회사측의 주장대로 미래 손실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에 기인한 것이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건설, 조선 관련 추가 충당금은 익스포져 2.2조원 대비 적립률이 약 19%에 달해 재분류에 의한 것 뿐만 아니라 구간별 최저 적립률보다 더 높은 비율로 적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건설, 조선 관련 적립액 4,200억원 중 건전성 재분류에 따른 부분이 약 1,900억원, 최저 적립률을 상회해서 쌓은 부분이 약 2,300억원일 것으로 추정한다.

대신증권 pdf 5496_kb_2009021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