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새벽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올린 듯

답답하다.

 

그가 예전에 누구였음을 떠나

그저, 한사람의 가장으로서

얼마나 힘겨웠을까 싶다.

 

남겨진 씨 한 톨을

희망의 나무로 키우기 위해

 

우리는

널브러진 절망을 땅에 묻고

거름으로 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