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주 영향권... 선물투기세력의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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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욜, 연초 이후의 박스상단인 278 라인을 뚫고 장중 사상최고치 280.10 까지 처올린 세력들과
하루 휴식 뒤 급전직하로 '피의 금요일' 몰고 온 세력들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지만, 딱히 중기추세를
전환시킬 목적으로 신규진입한 제3의 세력으로 보기엔 의심스럽구... 단지  만기주 변동성 이용한 동일
몸통세력의 누적하방포지션 청산과정으로 판단하며, 밴드 하단 274 복귀 후 재차 전고점 돌파 시도할지
여부는, 내일장 갭등이든 갭락이든 위 선물 60분봉상 타원 부근에서 하락추세선 지지하는지 주목해야
할 거 같네여? 소피가 시종일관 코스피 현물 또는 코스닥 보담 선물동향에 더 큰 비중을 두어 분석하는
이유람... 시장지배자들은 염불(현물)보다 잿밥(파생)에 관심 크기 때문이며, 비교할 수 엄는 거래대금
규모가 이를 대변하므로, 주로 코스피200 대형주를 매매하시는 님들은 반드시 참고해야할 부분...^^;

 

 

[참고] 미결제약정의 이해

 

 

선물에서는 미결제 약정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양을 말해주며, 이는 선물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쳐 선물가격을 움직이도록 합니다.  이러한 미결제 약정이란,
선물의 매도 또는 매수 포지션을 취한 상태로 거래가 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의 건수를
말합니다. 즉, 아직까지 청산하지 않고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한 쌍의 거래자들(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이 한 건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미결제 약정 1개를 만든 것입니다. 

 
매 거래일마다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거나 감소하거나 불변하게 되는데, 신규 참여자들이 늘어
날수록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지만, 청산 계약이 늘어날수록 기존의 미결제약정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이 때 청산하는 계약은 선물 매수자가 다시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존의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거래와 선물 매도자가 다시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존의 매도포지션을
청산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이 때 전자를 '전매'라고 하고, 후자를 '환매'라고 합니다. 
 
전매와 환매의 경우에는 미결제 약정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거래 상대자에 따라서 총
미결제약정이 줄어들기도 하고 불변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에 의하여 미결제약정이
증가, 감소, 불변하는지를 알아봅시다. 
 
                              매수자              매도자           미결제약정의 변화
 
                            신규매수            신규매도                  증가
                            신규매수               전매                     불변
                               환매               신규매도                  불변
                               환매                  전매                     감소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신규매수/신규매도 한 경우에는 두 거래자가 하나의 계약을 이루어
미결제약정 한 건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신규매수/전매하거나 환매/신규매도 한 경우에는 신규
매수 혹은 매도자는 미결제약정을 한 건 늘이는 역할을 하지만, 전매자 혹은 환매자는 미결제약정을
한 건 줄이므로 전체적으로는 미결제약정수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환매/전매한
경우에는 신규거래자가 없고 기존 거래 포지션이 청산되므로 미결제약정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렇게 총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총 미결제약정이 증가한다는 것은 시장에 거래자들이 점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는 추세라는 뜻
이므로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강세장일 경우에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고 거래가 활발해지면 이는 주로 매수 세력의 압력에 의한 것이므로 선물 가격은 더욱 상승
하고 앞으로 강세장의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약세장일 경우에는 시장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므로 매도 압력이 계속되어 미결제약정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계속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총 미결제약정이 감소할 경우를 보면, 시장에 거래자들이 점점 더 자신의 포지션을 청산하고 시장을
빠져나가는 추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선물 거래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심화
되는데, 만기일에는 총미결제약정이 모두 청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강세장일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면, 선물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하더라도 점점 거래량이 줄어들고 거래가 활발하기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격 상승 폭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약세장일 경우에는, 선물 가격이 내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폭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함은 거래가 점점 더
활발해지면서 현재의 가격 추세를 지속시킬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고, 미결제약정이 감소함은
거래가 점점 더 줄어들면서 현재의 가격 추세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선물시장에는 보통 일반인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투기거래자(speculator)인 Day Trader와
투신권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헤저그룹인 Position Trader가 공존합니다. 선물시장의 경우 보통
하루에 미결제약정이 1000∼2000계약 정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가장 막판에 대부분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데이트레이더의 진입과 퇴각을 보여줍니다. 일반인스펙은 주로 방향성에
베팅하는 반면 증권사스펙은 프로그램 매매를 교묘히 이용한 거래를 주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 차트는 2009년 4월 24∼25일 선물 6월물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의 그래프입니다. 하단에 있는
거래량도 장 초반과 장 후반에 몰려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고, 미결제 약정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상승하다가 장 막판에 데이트레이더의 퇴각에 의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미결제약정이 3000∼4000계약 정도 증가한 후 감소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특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시장에 스펙 이외에 포지션 트레이더가 등장하여
물량을 재워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매도헤지를 주로 하는 투신권의 경우는 일정수준 이상에서
규칙적으로 물량을 출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극적, 방어적으로 보여 장세에의 영향력이 적은
반면에 외국인의 경우에는 매우 공격적으로 들어옴으로서 커다란 장세의 변화를 초래하곤 합니다.

 
이들이 신규매수쪽에 서있는 경우는 보통 콘탱고 상황에서의 베이시스의 확대가, 그리고 신규매도
쪽에 서있는 경우는 베이시스의 축소나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납니다. 타이거펀드가 97년 말부터
98년 후반까지 2만계약 이상의 매도포지션을 재워두면서 상당기간 백워데이션 현상이 지속되었음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포지션 트레이더의 등장은 장세의 급변을 예고하며, 특히2시30분
이후에는 반대포지션을 취했던 스펙들의 손절매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한 방향으로 급속히 튀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옵션시장의 경우는 선물시장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띱니다. 옵션시장에서는 시간가치의 감소를
노린 증권을 비롯한 기관은 주로 매도의 입장에서 있는 반면 일반인은 주로 매수전략을 구사합니다.
따라서 변동폭이 축소되거나 추세와는 반대쪽에 있는 옵션의 미결제약정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면
이는 기관의 매도공세에 따른 급격한 옵션 가치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옵션의 미결제
약정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면 이는 기관의 환매물량이 대규모로 들어옴을 의미하며 시장의 급격한
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입니다.

 

 

 

 


팍스넷 소피의세상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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