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에 물려 잠 못 이루는 초보님들을 위한 도움 말씀

 

 

안녕하세요. 초보투자가님들.

 

시인의편지입니다.

 

잠도 오지 않고해서 주식과 관련한 사람 사는 얘기나 해볼까 합니다.

 

 

어제 제가 긴급히 올린 글을 통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기를

 

내일이라도 주가가 반등을 주면 일단 매도 후 구경만 하시라고 권유드린 바 있지요.

 

오전에 올랐을 때 고점 매도 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말씀 드린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이른바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제 글은 초보님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풀어서 말씀 드립니다.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란 전쟁 위험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평가절하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미국이나 유럽의 투자가라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은, 좀더 정확히 말씀드려서 남한은 북한과 휴전 상태인 준전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언제라도 날 수 있다고 여기는 거고요.

 

여러분 같으면 전쟁 날 것 같은 나라의 주식을 비싸게 살려고 하겠습니까?

 

당연히 기업의 본질 가치보다는 할인해서 살려고 할 겁니다.

 

전쟁나면 주식이 휴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죠?

 

만약에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전혀 없으므로

 

기업은 주가는 지금처럼 할인 없이 온전히 평가받을 것입니다.

 

주식으로 돈 벌고자하는 분들에게 통일은 대박이랍니다.

 

 

이건 여담이긴 합니다만, 제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좋아했던 소이도 여기에 있습니다.

 

즉 그들은 <햇볕 정책>을 추구해서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을 현저하게 줄여 놓았거든요.

 

다시 말해 외국인들이 한국 기업의 주가를 제대로 쳐줄 여건을 마련한 거지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 주식을 비싸게 살려고 난리였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사이좋게 지내다보니

 

전쟁날 가능성,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왕창 줄어들었고요,

 

그리하여 주식시장은 대세 상승을 구가했던 겁니다.

 

국가 부도라는 김영삼 정권의 외환 위기로 박살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햇볕정책은 그런 점에서 결코 퍼주기가 아닌 겁니다. 이해되시나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유, 무형의 이익이 컸던 거지요.

 

 

그러다가  극우 성향의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 전두환을 잇는 반공를 모토로 하는 대북 강경론자들이 득세하기 시작한 거죠.

 

그후 한국 주식시장은 2,000 포인트를 꼭지로 해서 대세하락하기 시작한 거고요.

 

아닌게 아니라 그들은 정권을 잡자마자 햇볕정책을 사실상 철폐하고

 

대북관계를 긴장과 대결 국면으로 유도했습니다.

 

정권 출범 이후 적대적인 대북 정책으로 일관하여

 

날이 갈수록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만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세하락하여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겁니다.

 

 

초보투자가님들.

 

증시 격언에 <소나기는 피해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현금 비중 높이고나서 추이를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아참, 지금은 대세하락장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나중에 더 비싸게 주고사더라도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시간 나면 말씀드릴게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름다운 사람 故 노무현 국민대통령을 추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