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부담에도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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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지수 1,700P 재탈환,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 지속


KOPSI 지수가 1,700선 등정에 다시 성공했다. 지난해 9월 연 고점 1,723P를 기록하고 하락세로 돌아선지 꼭 100여일 만이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5일 동안 1조원이 넘는 국내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 한편에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한 환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대표 수출주인 삼성전자는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결국, 현재의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것은 매수주체인 외국인의 스탠스이기 때문에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외국인의 시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는 지속되겠지만 최근의 급락은 과도한 경향이 있음


전일 원/달러 환율은 1,136.4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9월 리만 사태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특히, 최근 3일간의 하락폭이 34.8원에 달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대두됐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 같은 급격한 하락속도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환율의 급락은 ① 5일간 1조원이 넘게 유입된 외국인 대규모 국내 주식 매수와 ② 역외시장에서 나타난 엔화와 원화와의 크로스거래, ③ 버냉키 연준(FRB) 의장의 금리동결 유지 시사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과도하게 나타난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역외시장의 대규모 달러 매도가 국내 참가자인 은행과 수출업체 등의 매도 참여로 이어지면서 환율의 하락폭은 추가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단기간의 급락으로 인한 부담이 작용할 수 있으며 외환 당국의 개입도 예상되는 터라 현재의 급격한 하락속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큰 그림에서의 환율 하락은 지속될 것이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외환보유액, 선진국 대비 빠른 경제회복 속도 등 국내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감안했을 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현재 시장의 우려는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나타난 하락으로 인한면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오히려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구간은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이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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