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좋은기업이란 ? 7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대박의 시작)

이번주에 종결되었던 TV 프로인 오빠밴드를 보면서 지금 우리 현실을 생각했다.

그저 깊이는 온데간데 없고 눈과 귀에 즐거움이 없으면 인정조차 해주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 증시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개미들을 지켜보면서 느낀것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 않으면 나쁜 기업이라고 인정해버리는 문화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박의 시작은 개미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 카페 포트폴리오에서 제거했던 넥센테크는 무려 2년전 주가 급락시점부터 카페 포트폴리오로 지정하여 분할매수 했던 종목이다.

최초 2,000원 부터 분할매수를 시작하여 800원에 진행했으며 평단가는 1,000원선을 유지하였다.

그렇게 100% 이상의 상승을 하면서 그저 웃을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년간 개미들에게 쉬지도 않고 넥센테크의 미래를 이야기 해왔다.

하지만 개미들에게 그런 발언은 마치 사기꾼이나 되는듯한 평가였을 뿐이었다.

이유는 주가가 내리는 것이었으며 거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였다.

이는 위의 오빠밴드 처럼 시청율이 없어 나쁜 프로라고 규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는 말이다.

지난 2년간 개미를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넥센테크에 관한 글만 무려 200여건이 넘을 정도로 방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 이야기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충분치 않았다.

아니 들으려 하지 않았다는게 더 맞을지 모르겠다.

 

어쨋거나 내가 생각하는 대박의 시작은 개미들의 외면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종목들을 발굴하면서 공통된 사안은 바로 개미들의 외면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개미들이 알아주는 종목은 무조건 좋은 이야기만 나온다. 그래서 그기업에 대한 진짜 가치를 읽어낼수가 없다.

그러나 개미의 관심이 없는 종목에는 차가운 냉기가 흐르기때문에 사물을 똑바로 쳐다볼수가 있다.

또한 주가가 상승할때는 좋은 기업인지 가늠할수 없다. 하지만 하락시에는 그 기업의 가치가 눈에 보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느낀것이 개미들에게 서운한일인지 모르겠지만 개미와 등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대박의 시작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바로 읽을수 있는 것이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