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좋은기업이란 ? 8 (평가 주의를 보라!)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특징적인 것이 있다.

그 많은 것중에 하나가 평가주의이다.

평가주의는 단점도 있지만 사람을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동기 부여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오늘날 제조업이나 중소형 기업의 경우 평가주의가 없거나 비합리적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제조업의 경우 경영진들이 전문 경영진이 아니고 말그대로 구멍가게식 운영정도 할수 있는 좌질만 갖쳐진 경영자이다 보니 평가에 대한 기준이 없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한 예를 들어 볼까 한다.

실제로 내가 다녔던 기업에서 있었던 일이다.

기업에는 두개의 부서가 있는데, 한부서는 직원이 일년 내내 하루에 서너시간만 자고 풀가동 되는 부서와 정시 출근해서 정시에 퇴근하는 부서가 있다.

근데 풀가동 되는 부서는 일년 내낸 적자고 정시 출퇴근 하는 부서는 적자도 흑자도 아닌 딱 본전만 하는 부서이다.

어느날 부서장 회의를 하는데 사장이 정시에 출퇴근 하는 부서장에게 왜 일찍 퇴근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부서장이 하는 말이 " 어느 부서 처럼 죽어라 일해서 적자 낼바에 일하지 않는게 옳은 거라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자 사장이 하는 말이 나는 적자 봐도 밤늦게 까지 일하는 직원이 더 좋다고 하면서 나가라 했다.

 

위 일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 제조업의 경영자의 수준을 알수 있다.

만약 우리가 경영자라면 어떤 조직원이 더 좋을까?

사실 그동안 우리 경영자들을 보면 결과를 떠나서 그저 밤늦게 까지 일하는 사람을 최고라 생각하는 경향을 가져왔다.

그러다 보니 중간 부서장 들은 그런 성향을 맞추기 위해 생산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그져 직원들 붙잡아 놓고 일만 시키면 된다는 인식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기업을 망하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관리자는 사장에게 잘보이기 위해 직원들을 붙잡고 밤늦게 까지 일시키고, 직원들은 합리적이지 못한 관리 형태에 불만이 생겨 눈치나 보는 과정들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런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제조업은 야근 수당이 있었다.

야근 수당이 임금의 1.5배에 철야는 2배여서 이런 기업에서는 관리자와 직원들이 수당을 높이기 위해 일이 없어도 일을 만들어 밤늦게 까지 회사에 버티고 있는 관경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핵심역량의 노동능력이 쓰잘데기 없는 곳에 사용되어 지면서 노동 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모든 것이 평가주의가 없거나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성공한 기업들의 경우 보면 평가주의가 잘되어 있다.

 

기업분석할때 우리는 이를 직접분석의 한 평가기준에 넣는다.

그러나 사실 주식투자 하는데 있어 이러한 평가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 투자가 길면 2년 내외의 투자와 소액의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분석법은 불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긴 기간과 거액의 투자를 할때나 경영권 참여시에는 중요한 분석기준이 될수 있다.

또한 주식투자에서의 꽃이라 할수 있는 턴어라운드 투자의 경우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측정하는데 중요한 수단이 될수도 있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