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경영자의 변명중 하나

경영자들에게 " 요즘 경영 어려우시죠? 무엇이 제일 어려우십니까?" 라고 물으면 아마도 가장 흔히 듣는 말이 인건비가 비싸서 걱정이에요 라고 말을 할것이다.

하지만 이는 상당수가 경영자의 무능에 대한 핑계에 해당한다.

나는 지금까지 수백여 기업에 현장근무를 체험하였고 년평균 수백여 종목을 분석하기 때문에 경영자의 발언에 대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안다.

물론 정말 인건비가 수익성에 큰 영향을 가지는 기업도 분명 있지만 그 수는 그렇게 크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제조산업에 자동화 시대와 생산성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똑같은 상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노동자 수는 감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때문일지 모른다.

보통 결혼해서 일이십년 살다보면 남편은 밖에 나가서 마누라 흉을 보고 부인은 남편 흉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신의 무능과 흉을 감추기 위해서는 또다른 핑계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중 가장 좋은 것이 바로 노동자이다.

더군다나 한국 사회에서 노조의 힘이 강해지다 보니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사용되는 이야기이며 이것이 사회적 인식이 되면서 이런 주장이 일반화 되었다.

경영자들의 입에서 인건비때문에 경영을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인건비가 들기 보다는 노동자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하는 소리라고 보느 것이 맞다.

따지고 보면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건비의 상승은 물가를 고려할때 상승률은 그리 크지 않는 편이다.

만약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인건비로 인하여 경영이 어려워진다면 이는 노동자를 비롯하여 경영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한국기업에서 수익성에 중대한 영향을 가지는 것은 원자재가 제일 우선될 것이며 그다음으로는 관리적 문제에 해당한다.

아직까지 많은 비율을 찾이하고 있는 제조업서는 그러하다. 여기에 기술적인 문제로 발생되는 불량률도 한몫 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나태한 애사심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상장사 기업들을 그동안 수천여 기업을 분석하였을때에 이중 적자를 보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대부분 도덕적 문제이거나 경영자들의 잘못된 관행에 의하여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인건비로 적자를 보는 기업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만약 인건비가 수익성에 상당부분 찾이하고 이것이 적자의 원인이 된다면 그 조직은 문제가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이런 기업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기업일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기업분석에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오히려 쉬운 문제 일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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