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세력은 개미들이 핑계의 무덤 관념적으로 만들어낸 것에 불과..

주식시장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세력을 깊게 보면 세력이라는 것은 실존적 형체를 가지기 보다는 형체가 없는 관념에 불가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세력의 존재는 개미들이 책임을 귀속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낸 관념적 현상에 불가하다. 주가라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그런데 나를 제외하고는 구체적 현상은 볼수 없다.

분명하게도 나외의 거래자는 개미인 것을 알겠는데 매사의 문제들을 그런 개미들에게 귀속시키면 마치 내가 내자신을 욕하는 것 같아 내 자신 외의 제 3인물을 가상으로 만들어내 책임을 귀속시킴으로서 내 자신에 대한 과실이나 책임을 면피하려는데서 생기는 자기방어적 태도에 해당한다.

실질적으로 보면 개미가 세력이고 세력이 개미이고 내가 개미이고 내가 세력인 것이 주식시장의 전부라고 보는 것이 더 어울리는 해석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그동안 세력이라는 존재를 가상으로 만들어 내 자신의 이기주의는 신성한 것으로 포장하면서도 다른 개미의 행동에 대해서는 사악하고 악마와 같이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주식판에서도 미꾸라지 한마리가 판을 깬다. 그것이 금액의 크기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현상에서 보면 상대방이 이기주의로 주변인들을 피해를 주면 이를 놓고 나는 저런 이들처럼 하지 말고 착하게 살자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남도 이기적으로 하는데 내가 착하게 살아서 뭐해? 라며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주식시장에서 보면 대게가 남에게 한대 얻어 맞아 기분이 나쁘면 제 3자의 피해자를 만들지 말아야지 하기 보다는 분노와 억울함에 나보다 약자를 찾게 되고 이기주의에 젖어 들어 그들과 똑같은 행동을 취하게 되는 양상을 쉽게 관찰할수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일상의 불만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 개미들끼리 물고 늘어지면서 이러한 문제점에 대하여 진지한 토론과 함께 고쳐보겠다기 보다는 세력이라는 존재에 귀속시키고 개미들을 적으로 만들어 버림으로서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 하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라고 볼수 있다.

 

개미들은 오늘도 부르짖고 있는 말이 있다.

" 세력은 사기꾼이야, 정부는 저런거 안잡아 가고 모하는거야?" 라며 마치 누군가 슈퍼맨이 되어 나를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법이 나서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그것은 바로 가치투자를 통해 기업을 평가하고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들고 그런 시장질서에 내가 다치는 이유는 오로지 기술적론에 빠져 시장을 평가하려는 무지함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내가 바로된 정체성을 가지고 노력하면 시장도 바로된 정체성을 따라가기 마련일 것이다. 내 자신은 변화 없이 그져 누군가 나서서 고쳐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잘못된 욕심을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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