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시스템을 이해할때..

우리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경쟁적 대립으로 내가 잃는 것은 누군가에 짓밟힌다고 생각하는 피해망상가 열등감에 살아왔다.

매번의 손실이 있을때마다 국가를 욕하고 경영자를 욕하고 전문가를 욕해오며 그나마의 위안을 달래던 것이 우리의 일상의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나서서 가여운 개미들을 구제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가 일상의 교훈처럼 받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 강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자"라며 사명감 같이 성공에 있어 수단과 방법이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살아 왔고 나의 미천한 능력으로 세상을 바꿀수 없으니 세상에 맞추어 내자신을 개조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상이었고 이것이 오늘날의 개미들을 괴롭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나는 특별회원들에게 주식외적으로 교육하는 것중에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오늘날 기성세대들이 노후에 편하게 제테크를 하며 살아 갈수 있으려면 우리 젊은 이들이 바로 서야 하고 그들이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할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내가 그들로 부터 직접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지만 분명하게도 그들로 부터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그것이 결국 자신의 투자할수 있는 곳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 젊은이들에게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망난이가 되어 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사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국민 모두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일중에 하나이다.

 

주식시장을 놓고도 보면 그렇다.

오늘날 개미들은 투기판에 하루하루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그들이 진정 투기가 좋아서 허비하겠는가?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에 자기 자신을 현실에 길들이게 할뿐이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주식시장이 빨리 투자 시장으로 변하기를 바라는 것이 그들의 마음이다. 그런데 답답한 것은 그것으로 끝이라는게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적어도 생각을 행동으로 옴기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인터넷에서 투자 마인드를 중요시 하는 카페들이 비록 나에게 직접적 이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주식시장에서 오래 생존할수 있도록 응원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식시장이 보다 바로 서고 바로선 질서는 자기자신을 이롭게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남의 성공이 마치 배가 아프듯이 그들의 성장을 짓밟으려 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들의 심보가 아니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개미들이 가장 욕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주식카페들이다. 그들은 주식카페가 개미들을 위해 공짜로 희생하기를 바라지만 유료화로 전환하고 있는 카페에 대하여 마치 사기꾼 집단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다.

왜 그들이 유료화로 전환할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하여 생각하는 이들은 없다.

과연 누가 자기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희생을 할까? 막말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 아무런 댓가 없이 희생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미덕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다르다. 상대방의 희생은 나의 부를 창조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을 누군가에게 희생을 요구한다는 것은 지나친 탐욕이며 이기주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식시장의 개미들의 마음 한켠에 그런 마음가짐이 크다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난 독재시절 민주화 운동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때 당시 주역이 되었던 것은 학생들이었다. 그 학생들이 무슨 힘으로 권력과 싸워 왔겠는가? 동네 아줌마들은 먹을 것을 날라 먹였고 아저씨들은 돈을 보태고 지식을 보태며 그들을 지원했기에 그들이 부족함 없이 불의와 맞서싸울수 있었다.

지금 세상은 어떠한가? 그들에게 아무것도 주지도 않으면서 요즘 젊은 것들은 문제라며 손가락질 하는 것이 오늘날 사회의 현주소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양심있고 정의로운 주식시장을 위해 일하고자 했던 운영자들에게서 그들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그저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며 손가락질 하던게 우리들의 실체라고 볼수 있다.

 

 

지난 8년간 장롱카페에 무려 6만명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왔다갔다.

특별회원 제도를 열기 이전인 4년간 동안 거짓말 한자 안보태고 단한번도 카페를 위해 써달라며 십원짜리 한장 보태준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하나 같이 쪽지와 대화신청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종목에 대하여 분석해주고 연락달라는 이야기들뿐이고 한치의 오차가 있거나 답변을 않해주면 실명했느니 ..그렇게는 않봤다며 그렇게 살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카페를 떠나곤 하던게 지금까지의 우리들의 모습이었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너무 비관적이고 부정적이라고 하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그렇다고 하여 카페가 회원들에게 큰 부의 창출은 해준 것은 없지만 최소한 양심으로서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다 보니 운영자들은 회원들에게 적대감이 들기 시작하고 계산주의로 변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며 오늘날 이러한 모습에 대하여 한치의 욕도할 의무가 없는 것이 우리 회원들이다.

 

이는 정치판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서민들이 홀대 받는 이유와 부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도 이는 백프로 서민들의 잘못이다.

정치를 하려면 돈도 필요하고 사회적 지지도 필요하다. 그런데 서민들은 정치인이 억울한일을 당하면 나몰라라 하고 돈이 없어 일을 못하면 세금 가지고 뭐하냐는 식으로만 일관했을뿐 그들을 위해 해준게 없지 않는가?

그래놓고 잘못하면 손가락질을 해가며 잘잘못만 따지는 것이 우리들의 현 주소이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들은 부자들에게 손을 벌리고 부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이러한 당연한 이치에 무슨 양심을 찾고 도덕을 찾겠는가 말이다.

 

특별회원들과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지만 일반회원들과는 이런 대화를 하지 못한다.

이런말 자체는 막말이 되고 이에 대하여 공감해주는 이들이 많지 않다. 아니 공감을 해주지 않는게 아니라 자기 입장에서만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내가 정치인이면 정치인의 입장에서만 말하고 내가 서민이면 서민의 입장에서만 말한다. 그게 사회 통합과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이다.

 

우리가 지난 2년간 이명박 대통령을 욕한데에도 어쩌면 우리 스스로 정치인에 대하여 이해하려는 배려심이 낮아서 생긴 문제인지도 모른다.

왜 매번의 정부가 돈이 권력에 의해 세워져야 했고 그들은 기득권 세력을 위해 일할수 밖에 없었는가를 생각하려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필요 조차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우리들의 큰 과오였는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주식시장을 넘어서 모든 것에 있어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어쩌면 수익을 보는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지 모른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