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투자자들의 말로

주식시장에 들어 오는 투자자들의 과정을 보면 독특함이 있다.

대부분 주식시장에 투기하러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좋은 기업에 투자하여 시세차익을 정당하게 얻겠다는 생각으로 들어 오지만 막상 주시기장에 들어오면 그런 모습은 찾기 힘들다.

갓난 아이가 세상의 눈을 뜨고 무엇을 먼저 보았느냐에 따라서 사상이 결정되는 것과 같이 초보자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와 가장 먼저 접하는것은 대박이라는 투기적 매매에 먼저 눈을 뜨게 된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 눈에 보이는 대중들의 모습이 그러한데다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가 부합되면서 그런 유혹에 빠지기를 시작한다.

 

그렇게 때로는 상한가도 맞아보고 하한가도 맞아보면서 나도 대박의 주인공이 될수 있다는 착각속에 살아간다.

평균적으로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동안 자신이 단기매매를 해서 망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한다. 세력이 나를 이용해서 당했다고 하는 외적귀인적 책임론에 빠질뿐이다.

이중에서 그나마 정신차리고 세상을 바로 보는 투자자들은 성공의 길을 가지만 이를 헤아리지 못하면 결국 주식시장을 떠나거나 폐배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 오늘날 우리 투자자들의 말로이다.

 

우리 장롱카페의 특징이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초보 투자자들은 많이 오지 않는다. 특별회원만 보더라도 혼자서 멋모르고 투자하다가 말아 먹고 제 2의 인생을 살아 보겠다며 찾아온 회원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통 보면 투자를 처음하는 회원들은 이 카페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

하지만 수년간 반복되는 실패를 맛본 회원들은 장롱카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일명 급등주라 하는 고수익형 단기 종목은 어떤 리스크가 있는 것일까?

단기 급등형 종목에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덤비는 구간이라서 주주명부를 때보면 고점형에서 유난히 주주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그만큼 개미들이 물려 있다는 증거이다.

단기형 종목의 특징은 부실주이거나 아니면 고평가 종목 또는 지나친 언론플레이, 특정 투기세력이 판을 짜놓았기 때문에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좋은 기업의 저평가 기업은 주식을 한번 물면 쉽게 잘 풀지 않기 때문에 종목 자체가 거래량이 둔하고 주가 움직임도 부지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종목이 점차 적정가치를 반영받게 되면 중장기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터지게 되고 상승과 함께 증가한 거래량은 개미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군들이다 보니 당연히 고점대에서 개미들이 많을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고점대에서는 많은 개미들이 있다는 것이 바로 독약이다.

개미들의 성향을 보면 상당히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특성이 있어 조금만 분위기가 바껴도 행동이 우발적이게 되기 때문에 언제 개미폭탄이 터질지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주가가 붕괴되면 그런 종목은 저평가 구조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중장기 투자자들이 잡아주지 않기 때문에 주가 과열은 모두 개미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실패쯤은 미래를 위해 좋은 경험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실패의 원인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지 못하고 세력이나 전문가들에게 떠넘긴다는데 문제가 있다.

사람에 따라서 수년이 걸려서야 문제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는 사람도 있지만 평생 깨달지 못하고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도 있어 투자자의 말로는 너무도 끔찍하다.

 

추세적으로 보면 본 카페의 회원 920명으로 볼때 진정으로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하는 회원은 2% 밖에 되지 않는다. 이외의 98%가 정보에 목을 매고 있다는 것이다.

한명의 부자가 탄생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재물로 삼아야 한다는 말과 같이 오늘날 개미들은 소수의 2%를 위해 재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