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황금열쇠 9 (뱉새가 황새 쫒아가면 가랑이 째지는 법이여)

너무 소극적이면 답답해서 죽고 너무 적극적이면 훅가서 죽고 ... 어쩌면 주식시장에서는 적극적이기 보다는 약간의 소극적인 면에 좋을수도 있다.

적어도 초보시절엔 말이다.

요즘 회원들의 말에는 "욕심을 부려 .." 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욕구를 통제하지 못하는 회의적인 말들이 나온다.

그중에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신용, 미수, 몰빵 이 세단어가 대표적인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주식을 하면서 단한번도 신용을 써본적도 없고 몰빵을 해본적도 없다.

미수는 관리 부족으로 딱 2번 했으나 대부분 아주 미미한 과자값 수준에 불가했을 정도로 관리에 철저하다.

김춘삼을 오래 알고 있는 지인은 상당히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정도로 욕구 통제에는 알아줄 정도이다.

물론 이런 보수적인 태도에 결과가 나쁠 것이라는 평가를 하지만 미수몰빵에 신용쓰는 투자자들보다도 더 많은 이익을 낸다.

 

사실 다른 부분에서는 우유부단함이 있지만 주식에 있어서는 관리가 철저하다.

그 이유는  어릴때부터 하루에 수십번 들어온 옛말이 있어서다.

지금은 개인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에 그런말을 들어 보기 힘들지만 공자맹자 했던 20년 전쯤에는 이런 말이 많았다.

" 뱉새가 황새 쫒아 가면 가랑이 째진다. " 요즘 이런말 하면 구시대적 사람으로 손가락질 하지만 그런 마인드가 개미를 슬프게 하는 것이다.

귀에 쓴말이 약이 된다 했듯이 주식시장에서 쓴말은 절대 걸러서는 안된다.

 

그래서인지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온 나는 뱉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뱁새주제에 황새도 안쓰는 미수, 몰빵, 신용을 쓴다는 것은 사실 웃기 일이다.

왠만한 전문가들도 외상거래는 않하는 것이 철칙이기 때문에 쓰지 않는데 하물며 초보 투자자가 쓴다는 것은 건방진 일이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 투자금은 작고 대박은 내고 싶으니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 자신의 입장에서 얼마든지 합리화 할수 있겠지만 그것은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행위이다.

 

신용을 쓰면 사람의 마음이 쫒기게 되어 있다.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생각이 둔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질수 밖에 없다. 자기 자신은 모를테지만 주변에서는 모습이 보이기 마련이다.

만약 자신이 지나친 욕심에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자기 자신을 뱉새라 생각하라. 그리고 욕심을 부리면 내 가랑이 째진다는 생각을 하면 욕구를 조절할수 있지 않을까?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