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좋은기업이란 ? 12 (조직의 수준)

우리는 좋다 나쁘다는 성장의 결과로 평가하게 된다.

성장의 질이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렇다.

그럼 하나 물어 보자.!

좋은 카페는 어떤 카페일까? 우리 카페는 좋은 카페일까?

이런 질문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오너가 좋아야 좋은 기업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답이다.

참여자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오너가 잘해도 좋은 카페가 될수 없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회원들이 유입된다. 어떤 회원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운영을 하더라도 묵묵히 지켜보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운영진을 욕하고 매사에 간섭을 하는 회원들도 있다.

어떤 회원은 카페가 너무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문나면 자신이 소외될까봐 외부에 알리지 못하게 방해하는 회원도 있다.

매번의 행사에 협조를 잘하는 회원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회원도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을 다니면서 망한기업과 성공한 기업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마치 경영자가 잘못해서 망했다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중 한 예를 들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전에 모 기업의 관리자로 근무한적이 있었다. 스카웃제의를 받아 근무하던 곳인데 이곳은 초창기때 직원이 300명이 넘는 중견급 기업이었다.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하여 성과급도 받고 모든 직원이 일심 단결하여 일을 했던 곳이다. 그러다가 사업의 확장이 필요해 사업부서를 만들었고 새로이 직원을 뽑았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

보통 대기업에서는 직원을 뽑을때 각종의 능력과 인성을 보고 뽑는다. 그런데 이 기업의 경우 당장 인력이 필요했던 나머지 그런 과정은 생략하고 직원을 뽑기에 바뻣다.

뽑는 과정에서 좋은 직원도 뽑았겠지만 절반 가량을 이기주의에 젖은 이들을 뽑았고 이들로 인하여 전 사업부가 이기주의에 빠져 버리기 시작한것이다.

불가 1년만에 만성적인 적자에 직면하게 되었고 생산량은 급격히 하락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사장은 많은 시도를 하였다. 각종 구조조정에 전문 경영인까지 스카웃했으며 결국에 전문 경영인 마져도 두손두발 들고 나간 것이다.

 

 

과거에는 경영자의 권한이 막강했기 때문에 경영자에 의한 평가가 높았지만 노동법이 노동자에 유리해지면서 노동자의 권위가 크게 개선되었다. 기업이 위기에 직면하면 혁신을 주도하여야 하는데 조직의 만성적인 이기주의때문에 실패하는 기업이 만만치 않다.

대기업에서 비싼 돈을 들여가며 인재를 양성하고 조직을 뽑을때에 각종의 심사를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아닌 대부분의 기업은 한번 이기주의에 치닫게 되면 혁신이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며 그것이 결국에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사례를 통하여 우리는 시각의 각도를 다양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한다.

조직의 건강을 위해 특정 대상에게 책임을 귀속시키기 보다 내 자신 부터 바꺼 나가려는 노력이 진정으로 좋은 기업에 해당한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