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공매도 허용 - 개미 대학살이 시작된다.


지수상의 흐름은 분명히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곧 조정권이 가시화 될 거라는 생각은 여러번 말해 왔지만 범상치 않은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진정 고점이 어디인가는 항상 후일에만 말해질 수 있기에 섣불리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어제의 장중 흐름은 새로운 변화가 잉태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전세계적인 증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흐르던 물이 하루아침에 방향을 반대로 흐르게 하지 못하듯이 어느 한날을 지목하기 힘들지만 굳이 그 변화의 흐름을 말한다면 KOSPI의 경우 5월 21일, DOW의 경우는 5월 20일이 될 것 같습니다.

 

공매도에 대해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인들이 사자를 반복하니까 환율이 떨어지고 환율이 떨어지니까 공매도를 부활시켰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정책흐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환율 조작 -> 수출상품 가격 하락 -> 수출호조를 바라며 환율을 조작하다 순식간에 600억달러(당시 환화 90조원)를 날려먹은 이 정부가 이제는 또다시 환율방어를 이유로 공매도라는 최악의 선택을 해버렸습니다.

 

말로는 증시를 움직여 환율을 움직이는 외인 세력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결국 돈 몇푼 싸들고 온 외인 세력을 붙잡아 놓기 위해 공매도를 허용한 것인데 이것이 어떤 파장을 줄지는 작년 10월의 흐름이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14위의 경제 대국에서 언제까지 1970년대식 삽질 경제를 할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습니다. 공매도 시작되면 위기가 발생할 때 외인들은 공매도를 통하여 공포분위기를 조성할 것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개미들은 추풍낙엽처럼 피를 흘리며 쓰러져갈 것입니다.

 

대기업의 수출 편의를 조작된 환율, 그 환율로 인한 살인적인 물가폭등으로 인한 10월 위기...결국 대기업을 살찌우기 위해 서민들을 희생시키고 환율이 변동되면 그 모든 댓가는 또 다시 국민의 혈세를 짜내어 해결하는 구조가 한국 증시에서도 재연될 것입니다.

 

누누이 이야기해왔지만 한국 경제는 실물 경제가 살아나는 것이 아닌 투기 자본에 의한 일시적인 반등권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때에 피래미 Hedge자본이 나가는 것을 방어한다는 구실로 공매도를 부활시킨다면 작년 10월의 흐름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또 다시 연기금 투입되고 하루에도 몇조씩 쏟아 부어 주가를 방어할 것인지...왜 순리대로 하지 않고 매번 반복되는 패턴에도 교훈을 얻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외인 자본 중 70%가 Hedge자본이라는 정부의 공식 보고가 있었습니다. 실물 경제는 환율 조작으로 대충 장부상 가치는 보존하고 있고 주식시장은 투기자본의 힘으로 과열상태를 만들어 놓고 부동산 시장은 토지, 아파트를 5년간 양도세 폐지함으로 투기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제라면 노무현 정부처럼 환율 980에도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환율 980에 버티던 경제가 환율 1300만 되어도 벌벌 떨고 있으니 이게 정상적인 상태일까요?

 

 IMF 당시의 강한 상승은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2MB 장로는 환율 조작을 통해 정상적인 구조조정마저 막고 있으며 부실만 더 키우고 있습니다. 

 

MB식 땜빵 경제 정책으로 인하여 대기업은 배가 부르지만 경제 기반을 이루던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도산을 피할 수 없고 그나마 대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경쟁력은 점점 더 사라지며 환율에 의지하여 근근히 연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모든 경제 정책을 땜빵식으로 처리하는 정책기조를 이번 공매도 부활에서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경제부활? 웃기지 마십시요. 결국 위기는 정부 정책의 인지 부조화 상태 속에서 더욱 더 깊어지고 있는 겁니다.

 

DOW는 변화를 말하고 KOSPI는 바로 어제부터 심상치 않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명하신 2MB 장로께서 Hedge자본의 투자편의(?)를 위하여 공매도를 부활시켰습니다. Hedge자본은 공매도를 이용하여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개미들의 피와 살을 뜯어먹으려 할 것입니다.

 

2MB 정부의 땜빵 경제정책으로 인하여 졸지에 국제 투기자본의 먹이감으로 떠오른 우리 불쌍한 개미님들....척박한 경제 환경에 부디 오래 오래 살아남으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fundinv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