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력과 멀티 채널로 불황 감내력 강화

 

High-end 패션업체 실적, 경기보다는 날씨 변화에 따른 민감도 높아

 

주요 High-end 패션업체의 과거 5년 매출액 성장률은 경기보다는 기온 변화에 따른 민감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의 양극화로 High-end 패션업체들의 매출액 성장률이 크게 강화되면서 민간소비지출 성장률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LG패션의 경우, ‘08년 이전에는 경기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남성 정장의 비중(‘06년 42% -> ‘10년 25%)이 높아 민간소비지출 성장률과 매출액 성장률이 비슷한 방향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08년 이후에는 가치 지향적 소비 확산과 자체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로 성장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최근 경기 하강 우려에도 LG패션의 남성복이 플러스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캐주얼 정장과 고가 컨템포러리 남성복의 브랜드 확장을 통해 차별화된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복이 대부분(‘10년 기준 92.1%)인 한섬의 경우, 기온에 따른 매출 변동성은 크고 경기 방향과의 상관관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매출 성장률 둔화는 날씨 영향, 12월 빠르게 회복 중

 

올해 10월 평균 기온(14.2도)은 지난해 10월 평균 기온(14.5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주요 의류업체의 매출 성장률 또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10월 매출액 성장률: LG패션 30%yoy, 한섬 10%yoy 추정) 그러나 올해 11월 평균 기온(10.7도)은 지난해(6.5도) 대비 4도가량 높아 매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11월 매출액 LG패션 8~9%yoy, 한섬 2~3%yoy 추정) 12월에 들어서 다시 예전 평균 수준의 기온으로 되돌아가고 있으며, 의류업체들의 매출 성장률 또한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아가 12월 중순 이후 비와 눈이 많이 내릴 전망이어서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력이 강한 아웃도어 의류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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