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의 스마트폰 출시 영향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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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원’으로 첫 스마트폰 출시

 

구글이 어제 자사의 첫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을 출시하였다. 종종 아이폰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아오던 넥서스원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 2.1을 탑재한 첫번째 휴대폰이며 T모바일의 2년 약정을 통해 US$179에 구입할 수 있고 또한 구글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서다. 소비자들이 구글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을 신청한 후 향후에 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무약정으로는 US$529). 현재는 T모바일만 가능하지만 조만간 Verizon(북미 최대 이통사)을 통해서도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며 영국, 싱가포르, 홍콩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넥서스원의 하드웨어는 HTC가 제작을 하였고 5백만 화소 카메라에 1GHz의 빠른 속도 구현이 가능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CPU를 탑재하였다. 아이폰이 보유한 10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에 비교하여 안드로이드마켓에는 현재 2만개 정도에 그치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인기순위가 높은 것에 집중되며 안드로이드마켓의 성장속도는 애플의 앱스토어를 능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구글에서 만든 스마트폰인 만큼 Google-voice, Google maps, gmail 등의 서비스와 연동이 잘 되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며 통화시간도 아이폰보다 더 길다고 알려졌다.

 


구글폰 출시의 의미

 

단말기 자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중요한 점은 구글 판매전략이다. 구글이 이통사 위주의 휴대전화 유통 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또 한편으로는 구글이 애써 만들어 놓은 안드로이드의 생태계를 구글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지만 구글은 오히려 넥서스원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진영의 성장 속도에 가속도를 붙이는 계기로 이용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장악을 위해 단말기 업체와 이통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던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것은 PC위주의 컴퓨팅 환경이 모바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도태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즉, 유선 인터넷 광고에 크게 의존하는 구글로서는 모바일 컴퓨팅의 중심에 서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놓치면 향후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고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스마트폰 분야에서 기반을 쌓은 애플, RIM, HTC에 이어서 전열을 재정비한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서 구글까지 뛰어든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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