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 다가온다! 만우절 엽기상품 총집합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재미있는 이색상품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은 '쇼핑백과' 코너에 엽기 이색상품들을 올려놨는데, 만우절을 앞두고 최근 7일간(3/20~26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늘었다.

 


이들 제품 가격은 1~2,000원대에서 1~2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다소 짓궂은 제품도 올라와 있다. 사람의 신체부위를 모형으로 제작한 눈속임 엽기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거미&잘린팔(3300원)'은 실제 남성팔과 크기가 비슷한데다 손가락, 손톱, 손주름 등이 실제와 매우 흡사하게 제작됐다.  팔 밑부분에 있는 ON스위치를 켜고 'TRY ME'라고 적힌 빨간 화살표 위에 모형거미를 올려놓으면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팔이 흔들리면서 앞으로 움직인다.

 

손가락에 끼우면 면도칼에 베인것 같이 보이는 '피묻은 면도칼(1천원)', '못에 뚫린 손가락(3천원)' 등 자기 손가락에 끼워 놀래킬 수 있는 엽기 제품도 잘 팔리고 있단다.

 


 
'방구방석(2200원)'도 눈에 띈다.  골탕먹이고 싶은 사람의 의자에 몰래 얹어놓으면 그 사람이 앉는 순간 '뿌웅' 하고 방귀소리가 나 민망하면서도 웃긴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한번 꺼져도 자동으로 바람이 들어가기 때문에 따로 바람을 주입할 필요가 없다. 지름 24cm 대형크기 제품은 3,500원에 판매된다.

 

사각팬티 뒤가 뻥 뚫린 것처럼 엉덩이 모양으로 되어 있는 '코믹 엉덩이 바지(4천원)', '눈 튀어나오는 안경(2천원)' 등도 있다. 

 

꾀병을 부릴 수 있는 '연출용 팔깁스(1만6,000원)'도 인기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제품의 얇은 면에 물을 충분히 묻힌 후 물기를 제거해 팔에 대고 형태를 살짝 잡아준 후 동봉되어 있는 압박붕대로 감아주면 실제 깁스를 한 것 같이 연출할 수 있다.

 


 

'유리창에 박힌 골프공(1만원)'은 3D 입체스티커다. 유리창을 물로 닦은 후 스티커를 벗겨 붙이기만 하면 된다. 창문이나 차 뒷유리창에 붙이면 마치 창에 골프공이 날아와 박혀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다.

 

헤어진 연인과의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 '거꾸로 가는 시계(2만원)'는 어떨까.

 

숫자도 모두 반대로 되어 있고 시침, 분침, 초침 모두 다 반대로 돌아간다. 학교나 회사 벽에 걸어놓아도 만우절용 장난거리로 딱이다.

 

이색적인 제품들이 잘 팔리는 것에 대해 옥션 쇼핑백과 담당 방은경 과장은 "사회 분위기가 우울할수록 화려하거나 재미있고 독특한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면서 "불황과 함께 최근 흉흉한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가벼운 장난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잠시나마 떨칠 수 있는 만우절을 앞두고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재미있고 독특한 엽기 이벤트 제품들이 예년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