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반등시도..잠정주택판매 `서프라이즈`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장중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4월 잠정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점이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오전 10시2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28% 오른 8745.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4% 상승한 1836.7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2% 오른 944.7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개장초 전날 급등했던 영향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구제자금
상환을 위한 증자부담으로 일부 금융기관들이 약세를 보인 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전날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제자금 상환을 위한 증자부담으로 일부 대형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이 됐다.

그러나 S&P 500 지수가 전날 장기추세선인 200일이동평균선(200일선의 주가를 평균해 이은선)을 상향 돌파한데 따른 강세장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내보였다.

특히 향후 주택시장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잠정주택판매가 최근 7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장중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90.3을 기록, 전월 84,6에 비해 6.7%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4월 잠정주택판매 증가폭은 2001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3.2% 증가해 미국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한다. 또 이같은 결과는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상회한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은 4월 잠정주택판매가 각각 0.5% 가량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제자금 상환을 위해 증자를 추진중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등이 2~4%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CBN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금융기관들이 조만간 상당한 금액의 구제자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언급해 금융기관들의 구제자금 상황이 곧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 은행으로 뉴욕증시에도 상장돼 있는 바클레이즈도 11%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투자를 약소하며 바클레이즈 지분 11%를 확보했던 아부 다비의 인터내셔널 페트롤리엄 인베스트먼트 코프(IPIC)가 바클레이즈 지분을 7개월만에 처분한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