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메모리산업 구조조정 ‘찻잔 속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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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메모리 통합법인(TMC) 기술협력 파트너로 엘피다 선정
 
4월 1일 대만 정부는 TMC(Taiwan Memory Company)의 기술제휴 업체로 일본 엘피다를 선정하였다. TMC는 대만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만의 DRAM 회사들과 기술제공 해외업체를 통합하여 설립하게 되는 회사이다.

 

대만 정부는 당초 엘피다와 마이크론 중 한 개 또는 두 개 회사 모두 TMC의 기술협력 파트너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난항을 겪었고 최종적으로 엘피다로 결정하였다. TMC는 생산라인이 없는, 메모리 기술 독립법인이 될 것이고 TMC와 엘피다는 지분을 출자한 후 지적 재산권을 공유할 예정이다.
 

 

마이크론까지 TMC에 참여할 수도 있으나
 

대만 정부가 주도하는 대만 DRAM 업체와 엘피다의 통합은 이미 예정된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 TMC가 미국의 마이크론과도 기술제휴에 성공할 경우 3개국 대통합 DRAM 회사가 탄생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이는 마이크론이 이미 난야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어 또다시 TMC에 지적 재산권(IP)를 제공하면서까지 통합법인에 참여하여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TMC, 소규모 기술지향적 메모리 팹리스에 불과할 수도
 
중요한 것은 TMC(Taiwan Memory Company)라는 법인(Entity)의 성격이 아직 확립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DRAM 생산라인(Fab)과 지적재산권을 모두 소유한, 규모가 큰 통합회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대만 DRAM 업체끼리 그리고 엘피다, 마이크론을 아우르는 합종연횡으로 인해 구조조정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대만 정부 관계자는 자국 DRAM 업체를 위한 기술 지향적인 팹리스(Fabless) 메모리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느슨하게 결합된 형태의 기술 전문회사에 불과하여 구조개편은 시장논리대로 이루어질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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